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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보티첼리의 수태고지

 

스탕달 신드롬이라 하는 것,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니까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걸 느낄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어디 문화생활을 할 돈과 여유가 있어야 예술작품을 보고 감탄을 하죠.

어쨌든.
사실 저 보티첼리의 수태고지는
12월 18일자 주보에 실렸던 그림입니다.
그 작은 주보에 축소되어 실렸는데도, 보고 나서는 한동안 눈을 못 뗐네요.

저것의 원본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커다랗게 만났다면
스탕달 신드롬은 아마 그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