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시간을 지날 무렵, 성자의 무덤으로 방향을 돌려 생쥐왕의 첨병을 잡았습니다.
스켈레톤의 왕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계속 스폰되는 쥐를 잡으면서 보스를 때리는데
보스가 사실 일반 쥐와 구분이 잘 안돼요. 등에 털이 있긴 한데
다행히 스샷에 찍히긴 했네요. 중앙 왼쪽에 있군요.
보스라고 해도 체력만 많지 패턴이 있거나 아프다거나 하지도 않아서
그냥 걸어서 피하고 에스트 마시고 하다보면 깨집니다.
하면 할수록 1편과 비교가 되는것이 참 그렇네요.
그 치밀한 레벨링과 디자인은 2편에서 찾을수가 없습니다.
쓰레기의 바닥의 맵 구조는 병자의 마을을 생각나게 합니다.
직관적이지도 않고 함정은 많고 복잡하죠.
어쨌거나 다 돌아다니면서 모을거 다 모은 뒤 검은 계곡으로 진입하는데
무기가 빨리 망가지는 구간이라, 아예 샌티의 창같은 내구도 500짜리 무기를 썼습니다.
파로스의 문에서 얻은 무기인데, 창 끝에 돌이 붙어 있거든요.
이게 내구도 다 되어서 파괴되면 돌이 깨지면서 모션이 달라진다고 해서
이왕 망가뜨릴거면 이놈을 망가뜨릴 생각이었죠. 그러나 500은 너무 큰 숫자였습니다.
쓰레기의 바닥을 다 끝내고도 내구도는 70쯤밖에 안 달았더라구요?
검은 계곡을 시작하기 전에 이걸 끝을 내고싶어서 좀 노가다를 했습니다.
결국은 부쉈습니다.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내구도가 없는 무기가 된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