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스샷을 하나 찍었는데 이게 저장이 안됐나봅니다.
어쩔 수 없이 트로피 획득 스샷을 가져 왔어요.
언차티드 3. 플레이시간은 11시간 40분인데, 2보다는 짧았네요.
트레저헌팅 장르 문법을 크게 변주하지도 않고 잘 따라갑니다.
2011년에 이 그래픽이라면 먹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고,
스토리도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고,
레벨 디자인도 1, 2편을 한 뒤니 맵을 보는 순간 무엇을 하는 구간이라는게 뻔하게 다가옵니다.
보물은 그나마 찾기가 좀 수월해졌고 잘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할까요.
전체적으로는 그냥 멍하게 총만 쏘다 엔딩을 본 느낌입니다.
매우 어려움이어서 진짜 멍하게 총만 쏘면 죽습니다만, 큰 감흥이 없었어요.
이 시리즈가 대체로 저한테는 큰 감흥이 없는 편이긴 했습니다만,
최소한 2에서는 티벳에 도착했을때 감탄이 나오기는 했거든요.
그에 비해서는 감탄할 구석이 전혀 없었고, 지나치게 화면을 왜곡하고 흔드는게
생동감을 주려던 것 같지만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과했어요.
언차티드 시리즈는 리부트 전 툼레이더의 끝과 비슷한 시점에 시작되었습니다.
1편이 07년, 언더월드가 08년작이네요.
이렇게 비교를 해 보니, 물론 주관적이지만,
액션성은 언차티드쪽이 낫지만 퍼즐과 스토리에선 (무려) 언더월드가 낫군요.
그리고 툼레이더 리부트가 13년에, 언차티드 4가 16년에 나왔군요.
현시대로 오면 그래픽마저도 정상참작을 할 이유가 없어지니,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랑 비교를 해 볼만 하겠습니다. 마침 같은해에 나왔네요.
신작도 아니고 이제와서 비교하면 뭣하나 싶기도 하지만
개인의 감상이니까요.
그래도 MCU를 길게 정주행한 뒤의 브릿지로서의 역할은 잘 했습니다.
다음은 스팀에 있는 무언가를 할텐데 아직 정하진 않았습니다.
짧은 것 하나를 더 할 수도 있고 바로 빅 볼륨 시작할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