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nsorteD

타로, 그리고 블로깅에 대한 소고

저번에 이사 직후에 봤던 타로는
'쉬는건 독이니 그냥 열심히 하면 승자가 될것임'
이어서 의식적으로 쉬는걸 줄였었는데

오늘 다시 본 결과는
'악재도 없고 적절히 쉬어가면서 하셈 완성단계니 불안감만 이기면 킹왕짱'
이었다. 뭔가 제대로 풀리긴 한 모양이다.


사진이 없는 이유는 카메라를 안들고와서;



그러면서 최근 블로깅 패턴에 대해 고민을 좀 해보았다.
4편의 포스팅을 했던 저번 일요일같은 경우
그 모든 글이 텍스트로만 구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건 오래된 버릇이기도 한데, 사실 난 글을 쓰기 위한 공간으로서의
블로그가 필요하였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그 성격이
로그를 통해서 소통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일기장보다는 미디어에 가까운 것이다.
그래서 독자라는 존재를 강하게 인지해야할 필요성이 있는데

최근의 일반 독자들은 글을 읽기 싫어한다.
한참을 곱씹어 생각해야하는 글보다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나 소리에 민감하다.
그것이 웹의 장점이고, 나쁜것은 아니지만
이런 현상은 사고력을 저해시킨다는 문제가 있다.
어쨌든, 트렌드가 이러하고 나도 그에 관련된 글을 쓰는 사람인데
전혀 이런 독자에 대한 배려없이 텍스트만으로 포스트를 만들어 온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귀찮은게 더 크게 작용한거지만.)

포스팅 하나하나에 공을 좀 더 들여야겠다.
링크와 짤방의 충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