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8

replicA 탈이 많던 게임, 레플리카를 3시간 플레이했습니다. 왜 탈이 많았냐면, 예전에 박근혜 탄핵때 무료로 풀린 stanD alonE 버전을 조금 하다가 스팀 세일때 스팀 버전을 새로 샀었거든요. 레지스트리에 이전 플레이 정보가 남았는지 꼬여가지고 정상적인 진행이 안됐어요. 어떻게 레지스트리를 수동으로 확인하고 날려가며 문제를 해결하고, 몇 개의 엔딩과 업적을 모은 뒤, 나머지는 공략을 참조해서 다 획득했습니다. 기대, 또는 명성에 비해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초반부 플레이는 괜찮았고, 개연성 또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즉결처형 엔딩쯤부턴 주 스토리의 변주라고 해도 너무 나간 감이 있고, 모스부호를 엔딩마다 하나씩 까는건 뭐 어떻게 알아내라는 겁니까? 16진수 표기를 그렇게 하면 또 어떻게 알아먹고요? 0.. 더보기
uncharteD 3 중간에 스샷을 하나 찍었는데 이게 저장이 안됐나봅니다. 어쩔 수 없이 트로피 획득 스샷을 가져 왔어요. 언차티드 3. 플레이시간은 11시간 40분인데, 2보다는 짧았네요. 트레저헌팅 장르 문법을 크게 변주하지도 않고 잘 따라갑니다. 2011년에 이 그래픽이라면 먹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고, 스토리도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고, 레벨 디자인도 1, 2편을 한 뒤니 맵을 보는 순간 무엇을 하는 구간이라는게 뻔하게 다가옵니다. 보물은 그나마 찾기가 좀 수월해졌고 잘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할까요. 전체적으로는 그냥 멍하게 총만 쏘다 엔딩을 본 느낌입니다. 매우 어려움이어서 진짜 멍하게 총만 쏘면 죽습니다만, 큰 감흥이 없었어요. 이 시리즈가 대체로 저한테는 큰 감흥이 없는 편이긴 했습니다만.. 더보기
metastablE 가끔씩 꺼내는 단어입니다만, 블로그에도 언젠가/자주 쓰지 않았나 싶었는데 그렇진 않군요. 6년 전에 한번. 하긴 뭐 인생이란게 언제나 exciteD일수도 없고, 언제나 stablE할수도 없으니 대체로 이런 준안정 상태일 수밖에 없지요. 고생하는건 마음만. 지난 달에 쓸까 말까 고민하던 글뭉치는 하이볼 두 잔 이야기였는데 언제나와 비슷한,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그런 평범한 허무함 이야기라 그저 묻어두는게 맞을 것 같아요. x-coM이 끝난 뒤로는 POE를 했고, 성장이 느려진다 싶은 시점부터는 MCU 정주행을 했습니다. 그게 한 달 전이네요. 이제 두 편 남았습니다. 2010년대의 가장 파워풀한 스토리가 이 인피니티 사가일텐데,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네요. 페이즈1은 시기와 수준이, 아니 어떻게 이게 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