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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국시리즈 기아 우승 양쪽 다 열렬히 응원하지는 않는다 다만 적의 적은 동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아쪽에서 바라보고 있었지 경기는 재밌었고 챔피언들의 수준에 걸맞았다 SK가 강하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싫을 뿐이지 그래서 결국 나지완 끝내기가 터졌을때 난 '악을 물리쳤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편안할 뿐이었다 기아가 새 기록을 세운 것은 좀 꺼림칙하지만 정의가 승리한 것이니 만족한다 주변에 있는 기아 팬들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더보기
실패로 끝난 귀가 6시 5분차를 예약해 뒀었기 때문에 팀미팅 끝나자 마자 녹두로 내려와서 찌질대면서 이불 걷고 짐을 싸서 5시에 출발했다. 1. 그런데 왜 501번이 먼저 왔을까? 2. 왜 한강대교부터 막혔을까? 그래서 서울역에서 버스에서 내렸더니 6시 5분. 예전에, 04년이었나, 빌어먹을 114가 영등포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새마을호를 2분 전에 보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위약 수수료 물고 다음 차라도 타야지 하고 줄에 섰다. (이후 114는 6512로 바뀌었고, 나는 반대로 신도림에서 신림까지 오는데 1시간이 걸림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전광판을 보니 7시는 아직 자리가 있는 모양이었다. 줄에 서자 마자 7시차 매진. 안가고 만다-_- 나는 무엇을 위해서 조퇴하였으며 짐을 싸서 서울역에서 수수료를 내고 저녁값은 .. 더보기
윤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서류합격 ㅊㅋㅊㅋ 더보기
vanishinG personA 페르소나, 즉 어떠한 인격체의 소멸은 그 인격체가 더 이상 다른 인격과 구분이 되지 않을 때 일어난다. 네오는 네오였고 그 가운데서도 제법 많은 세부적인 차이가 있었고 현실의 나는 그냥 나였을 뿐이다. 그것은 다른 인격체였지. 그 차이는 내가 1학년때, 현실에서도 네오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없어졌다. 탓을 돌리자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는 대중 때문이었다. 캐릭터와 그것을 플레이하는 사람을 분리해서 생각할 줄 모르는 것이다. 다른 세상을 가져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난 아직도 그 믿음을 견지하고 있다. 그들은 분명히 다르다. 물론 캐릭터에 플레이어를 끌고 들어오는 사람에게 단순히 캐릭터 차원에서의 교류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럴 때는 나도 내가 나서서 교류하는 것이 맞는 일이다. .. 더보기
아침 등교 아침이 상쾌하다 느끼는건 하루 중 가장 찬 공기에 정신이 깨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오늘은 먼지냄새가 많이 났지만 그래도 이런 대기를 뚫고 내리는 solaR energY는 활기차다. 이런 아침에 듣는 메탈이 또한 깔끔하였다. crossfadE - sO faR awaY sonatA arcticA - paiD iN fulL 오늘은 이 두 곡이 그런 생각을 들게 하더라. 더보기
지름신 정말 의도치 않게 늦잠자서 학관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올라오려 할 때였다. 일요일에 학교 오면서 봤던 서점 앞 천막이 오픈되어 있었다. 인문사회 출판사 서적 특가전이었나? 뭐 그렇더라고. 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올려오려고 했는데 저쪽에서 살림출판사의 지식총서 시리즈가 있는게 보였다. 덥썩 테이블의 반을 차지하고 있던 빽빽함에 압도되어 열 권을 사버렸다.-_- 30% 할인이라 그래도 2만원 정도밖에 안됨 ㄲㄲ 그런데 골라서 집어온게 딱 내 취향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뭔가 아햏햏하다.(얼마만에 등장하는 햏력인가-ㅅ-!) 양주 이야기 무협 초기 기독교 이야기 장르 만화의 세계 십자군, 성전과 약탈의 역사 메이지유신 유럽왕실의 탄생 서양 무기의 역사 디지털 게임 스토리텔링 맥주의 세계 술이 두개고 게임 하나에.. 더보기
운동에 대한 미세한 압박을 떨쳐내다 사실 어느새 5kg가 찐 것은 어디의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 일이지만 운동을 해야한다는 미세한 압박은 계속 존재해 왔었다. 주변에서도 해야 한다 그러고, 나도 해야할텐데 하는 걱정만 했다. 그걸 떨쳐내기로 했다. 어차피 중요한 3개관문은 2년 안에 돌파되어야 한다. 그 동안에는 억지로 시간을 내도 마음이 편치 않을테니 운동의 부작용에 대한 기대값이 더 높게 나타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느니 차라리 마음 편하게 건강에 대한 염려를 포기하고 목표에 매진하기로 하였다. 어쩌면 면죄부를 주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결정이고 자신과 타협을 한 것일수도 있지만 뇌가 엄청난 칼로리를 소모하는 생활환경에서 지금 나는 칼로리 섭취를 줄일수도, 소모를 늘릴수도 없기 때문이다. 더보기
10/17, warsonG gulcH 시험기간 크리를 맞아 할일없는 6명이 모여서 무려 4라운드. 노래방은 단판전이기 때문에 사실은 그렇게 해도 시간이 남았다. 나는 그래서 룰린이라는 히든카드를 들고 왔으나 상대들은 다양하게 언타겟터블을 처리할 카드들을 들고 왔다. 예를 들면, 테로크 지팡이라던가, 얼굴 녹이기라던가, 위축의 외침이라던가. 페로시티로 만족한 사람은 오성님 혼자고 그를 극복한 언타겟터블로 만족한 사람이 나와 다니님 그리고 그것을 극복한 사람들이 나머지-_-;; 특히나 은다님 장비덱은 참신하기도 했고 생각하지도 못했으며 당연히 대처도-_- 사이드 교체가 없는 단판전이라 그냥 망하는 트리로 ㄱㄱㄱ 1승을 무려 다니님한테 거두었지만 우스베님 종선님 은다뉨한테 패패패. 우스베님이 우스베스럽지 않은 덱을 가지고 와서 놀랬음-_-;;;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