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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fadeD scaR

나이가 들수록 새 살이 잘 돋지 않아서
상처가 생기면 그 흉터가 오래 간다.
지속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몸에 존재하는 흉터의 개수도 많아졌다.

주로 이것들은
찍히거나 베이거나 뜯거나 해서 생긴 것들인데

가장 좋은 치유법은 아무래도
딱지가 생기면 잊어버리고 가만히 두는 것이다.
왼쪽 손목에 생긴 자국은 원래 뭐 때문에 생겼는지 기억나지 않는데
하도 눈에 거슬려서 잡아 뜯다 보니까 아예 제법 크게 얼룩이 졌다.
반면에 K-GMT에서 생긴 오른 발목의 상처는 왜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약 바르는 것도 잊어버리고 살다가 딱지를 뗐는데
손목보다 예후가 훨씬 좋다.


사실 왼쪽 손목의 얼룩이 꽤 신경쓰이는게
자주 보이는 위치기도 하고 안 없어지면 어쩌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그것도, 오늘 문득 쳐다보니 꽤 희미해져 있었다.
내년이면 별로 티가 안나겠군.



무리하지 않아도 결국 시간은 흐르고 문제는 해결된다
성급한건 독이 될 뿐이지
UC Berkeley의 대학원생을 상대로 한 최근 조사에서
95%가 압도당하는 느낌을 가지고 있고
67% 이상이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절망을 느낀 적이 있다 카더라.
(Jorge Cham이 그렇게 썼음. http://www.phdcomics.com/speaking.htm)

뭐,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포스팅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도 연결이 되는 이야기다.
진리에 가까운 말은 어느 분야이던지 적용이 가능한 법이다.
iT ain'T oveR 'tiL it'S oveR, 끝날 때 까지는 끝난게 아니라하는 야구계의 명언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