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tterS | Posted by thE curseD N.E.O. 2021. 11. 26. 01:10

전혀 특별하지 않은

오랜만에 이 탭에다 글을.

사실 좀 더 보라고 페북에다 쓸까, 하다하다 링크드인에 쓸까 고민을 했다.

 

운이 없는 것은 사소한 문제다.

그놈의 콜라를 쏟은거나, 새싹보리 가루를 흘린거나, 닭강정 소스가 새어나온거나.

그게 몰아서 터지는게 기분나쁘지만 뭐 어쩔거야.

애초부터 난 실력도 없는데 운은 더 없었다.

받아들여야 하고, 떠올려야한다.

 

주제에 그동안 상황이 과분하게 좋았던건 아닌가.

논문이 잘 나가고 있어서, 연차가 적당히 되어서, 고과가 잘 나왔어서,

다 잘 될거라고 착각한 것이 아닌가.

 

단순히 중간결과겠지만, 보라고.

3년 되자마자 지원한 PDS는 사실상 업종 전문가 선발시험이었고

내년이 되더라도 딱히 희망적이지 않다. 그건 회사도 그렇고.

서류에서 걸러진게 세 번, 핏도 안 맞는데 면접까지 가서 떨어진게 한 번이다.

엔지니어가 주도하고있는 잡 마켓도 한몫하고 있곘지만

연차대비 기술력 부족이라느니 하는 말을 들으면 종합해봤을때 물경력이 된게 아닌가.

가스라이팅이라기엔 워낙 흔한 일이라. 그냥 내가 그 모양인 것 뿐이다.

 

벌써 뭔가 성취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해 조급한 것일지도. 모른다.

나라고 해서 성취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방향이 다르다.

 

이대로 그 어렵다는 '평범'한 루트를 가게 될까. 가면 될까. 그거면 되는걸까. 그거라도 어디냐.

내가 뭐가 어디가 대단해서 그 괴수들과 같은 반열에 들려고 한건가.

들 수 있다고 착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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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etC | Posted by thE curseD N.E.O. 2021. 10. 23. 10:56

spydeR maN

biG or mediuM volumE?

그 경계 어딘가쯤인 스파이더맨을 클리어했습니다.

뉴게임+는 굳이 하고싶지 않았는데, 난이도와 반복이 그다지 땡기지는 않았거든요.

그 외에는 DLC까지 포함하여 트로피는 다 했습니다.

 

 

MCU에서의 스파이더맨이 가장 최신이고 익숙한 와중에

그와 동시기에 나온 이 게임은 MCU와는 조금 다릅니다.

토비 맥과이어판 2, 3편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편을 전부 안 봤기 때문에 비교도 못하겠네요.

 

게임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 특히 뉴욕을 거미줄 타고 이동하는 맛이 정말 좋습니다.

출시때 스트리머들이 방송할때 보는 것도 시원시원했는데, 지금 와서 직접 해 봐도 좋네요.

 

코믹스 감성이 많이 살아있는듯한 빌런들도 다양하게 등장했고

임팩트는 제대로 내 줬으며, 난이도도 그렇게 불합리하거나 너무 쉽지도 않았어요.

언제든 조절도 가능했으니.

 

이런 궁상맞은 시츄에이션이 스파이더맨의 매력입니다.

 

다만 그 외에 무엇이 더 특별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오픈월드 RPG의 전형이었고, 스토리는 그 수많은 영화들과 코믹스에서 다룬 도입부 이상은 아닙니다.

DLC 포함해서도 그렇고요.

트로피 때문에 다 수집하겠다고 길게 한 것이 오히려 독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메인 스토리만 따라 달리고 끝냈으면 짧고 굵게 좋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실왜곡 연출은 제가 좋아하기는 하는데, 사실 이젠 10년 넘게 봐 온 것 같습니다.

앨런 웨이크,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정도가 제 경험에서 가장 이른 연출인 것 같은데

정말로 10년대 초반 작품들이거든요.

요즘은 로스트아크에서 아브렐슈드가 큰 스케일로 보여주는 모양이지만 제가 하지 않고요.

그러다보니 이젠 좀 식상해졌습니다.

미스터 네거티브 연출도 그래서 그저 그렇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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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etC | Posted by thE curseD N.E.O. 2021. 10. 4. 22:23

haydeE - 중도포기

하다 그만둘 게임이면 아예 살 생각도 안 하고

어지간한 똥겜이라도 끝까지 하는 편입니다만

굉장히 드물게 중도 포기하는 게임이 나왔네요. haydeE입니다.

 

엉덩이 갓겜인건 맞습니다.

퍼즐 어려운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타격감이 없다시피 한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세이브, 미묘한 조작감에 불합리한 플랫포머가 결합되는 순간

플레이 동력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안 그래도 플랫포머는 순발력에만 의존하는 타입이 많은 편이라 좋아하지 않는데

그럴거면 세이브 기회라도 많아야죠.

다크소울이 어렵다 한들 화톳불간의 거리는 길지 않습니다. 반복 학습이 용이하죠.

 

개인적인 느낌으로 haydeE는

본질적으로는 8-90년대의 플랫포머에

10년대의 그래픽과 퍼즐 및 선정적 요소를 코팅한 게임입니다.

 

업적으로 보면 중도 이탈률이 확연히 보이는군요.

튜토리얼 지역 통과가 40%, 게임 볼륨상 중반에 해당할 무기 및 도구 획득이 16%,

소프트코어 엔딩이 3.3%입니다. 이는 다크소울3 모든업적 달성률 3.3%과 동일합니다.

다크소울3의 단순 1회차 엔딩 도달률이 23.4%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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