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S/etC | Posted by thE curseD N.E.O. 2020. 5. 31. 02:29

horizoN : zerO dawN

더 이상 미룰수 없을 것 같아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런 것들이 많아서 당분간은 브릿지로 삼을 짧은 게임 없이 달려야겠어요)

 

메타크리틱 89점, 괜찮은 작품입니다.

패드로 활질을 한다는게 마음에 들지는 않고 전투가 다채롭지는 않습니다.

수집도 많긴 한데 단조롭고, 지나가다 애드가 너무 잘 되는것도 힘들어요.

 

하지만 이 세계는 그런 단점을 상쇄할만큼 흥미롭습니다.

설득력있는 신세계, 괜찮은 레벨 디자인, 흡입력있고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

다채롭지 않아도 조작감은 좋습니다.

 

 

좀 아쉬운점은 스토리가 전통적인 영웅/구원자 서사 형식을 변형 없이 답습하고 있다는 점이겠네요.

또한 정치적 올바름 프로파간다가 너무 전면에 드러난 감은 있지만,

그것만 강요하는 게임은 아니니 인정할만 합니다.

큰 떡밥을 남겨놨는데 아직 차기작이나 해결할 기미가 안 보이는 것도 아쉽구요.

 

에일로이가 살아가는 신세계는 제겐 별로 매력적이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종말을 맞이하는 구세계의 이야기가 더 좋더군요.

극복할 수 없는 운명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처연함.

압도적인 역경을 결국 극복해내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이런 전형적 구조에서는 너무 당연해서 감흥이 덜하고요.

 

 

수집만 조금 신경쓰면 플래티넘이 따집니다. 이게 첫 플래티넘이네요.

뉴게임+나 DLC를 하기에는 상술한 단점들이 있어서 시간을 더 들이기는 그렇지만

후속작이 나오면 믿고 할만 하겠습니다.

 

다음은 더 이상 미룰수 없는 다크소울3가 되겠습니다. 한동안 보스 클리어 포스팅이 잦겠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gameS/etC | Posted by thE curseD N.E.O. 2020. 4. 26. 00:46

A storY abouT mY unclE

예전에 언젠가 스팀에서 무료로 풀렸길래 추가해놨던 게임입니다.

뭔지 모르고 쌓아만 뒀다가 창고정리 하는김에 드디어 꺼냈는데

어, 1인칭 하이퍼점프 플랫포머네요. 거기에 인디.

완전히 제 취향이 아닙니다.

그나마 howlongtobeat 보니 플레이타임은 짧은 편이라, 분위기 환기 차원에서 했습니다.

 

중간 스테이지긴 한데, 쟤를 잡지는 않아요. 어차피 무기가 있는 게임이 아니에요.

 

 

그 수많은 점프를 거친 뒤에 만난 삼촌.

 

업적이라곤 달랑 두 개 밖에 못했습니다.

수집품 모으는거나 시간 좀 들여서, 공략 참조해서 했고요.

그래플 횟수 제한이나 낙사금지 업적은 플랫포머의 실력에 관련된 것인데,

이게 순발력 내지는 반응속도와 관련된 것이거든요. 제가 할만한게 아닙니다.

 

근데 웃긴게, 나머지 업적들을 보니 다 8% 정도의 획득을 하네요.

즉 업적을 할거면 다 찾아서 한다는 이야기거든요.

최소한 이 게임에서는 이 정도의 플레이어들이 업적 수집가라는 증거가 될 것 같습니다.

다른 게임에서도 8%쯤 존재할까? 라는 의문이 잠깐 들었는데,

이렇게 균등한 베이스 분포를 본 적이 없고, 있다 하더라도 1%선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gameS/etC | Posted by thE curseD N.E.O. 2020. 4. 19. 02:09

완다와 거상 (shadoW of the colossuS)

2005년에 ps2로 처음 등장했던 완다와 거상이

2018년에 ps4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당시에도 평가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리메이크도 잘 되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마침 플레이타임도 그리 길지 않네요.

 

하지만 지금 플레이하기에는 다소 불편한점이 많습니다.

카메라 시점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은 모두가 지적하는 단점이죠.

또한 공간의 밀도가 매우 낮습니다. 넓은 초원을 달리는 것이 특징중 하나라지만 과하군요.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거의 없고, 요즘은 지나칠정도로 제공되는 튜토리얼도 없습니다.

거기다 최후반부 거상 전투는 디자인이 좀 잘못된 느낌마저 듭니다.

 

 

스토리는 굉장히 잔잔하게 흐릅니다.

가벼운 배경처럼 취급되는듯 하면서도, 중요한 맥은 제대로 잡고 있고 설명도 됩니다.

엔딩의 긴장감도 좋고요.

템포가 느리지만, 이것은 철학의 표현일 뿐이니 문제가 안됩니다.

다만 소재, 주제, 또는 표현법은 지금 보기에는 옛스럽습니다.

90년대 후반, 00년대 초반에 보던 느낌이 있네요. 15년이나 되었으니 당연한걸까요.

 

 

플레이는 다 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본질적인 한계인 것 같아요.

그렇다 하더라도 거상이라는 것의 존재감과 그 강력함은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거대한 보스와 특정 형식의 공략법 등은 이후 많은 게임에 영향을 준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저는 다크 소울이 많이 생각났어요.

구조물을 오르는 부분에서의 퍼즐 요소 등에서는 언차티드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반대로 말하자면, 그런 게임 요소들의 프로토타입이 완다와 거상인 셈인데,

그러니 이걸 당시에 플레이했어야 온전히 즐길수 있지 않았을까요. 05년에는 이런게 없었다구요.

요소들이 더욱 발전된 형태를 이미 충분히 접해서, 게임 플레이 자체가 주는 감흥은 뛰어나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웠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