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썸네일형 리스트형 옛 글을 돌아보다 나는 하나도 나아진 것이 없구나. 10년도 넘은 글의 파편에 남은 감정은 지금과 어찌나 똑같은지. 여전히 나는 무서워하고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 더보기 근황 - 짧은 토픽들 성왕패구. 고립감 어떻게 해서 현대의 보수적 권력층이 재생산되는가. - 이걸 오늘 본 것 같다. 아무도 그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당사자들도 의도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그리 되는 것이다. 사회는 다만 그렇게 되어갈 뿐인가. 숫자가 그리 많을수는 없으나, 여집합에 비해 네트워크가 끈끈해질 수 밖에 없는 그 계층. 단 한 번의 기회를 붙잡는 이야기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 플롯은 셀 수 없이 많은 스토리에서 사용했고, 하고, 할 것이다. 그만큼 극적이고, 연출이나 각색하기가 좋으며, 흡입력이 있다. 그리고 현실은, 그 경쟁에서 도태된 수많은 주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감동적이지만 불편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면, 다시 성왕패구가 떠오르는 것이다. 더보기 전혀 특별하지 않은 오랜만에 이 탭에다 글을. 사실 좀 더 보라고 페북에다 쓸까, 하다하다 링크드인에 쓸까 고민을 했다. 운이 없는 것은 사소한 문제다. 그놈의 콜라를 쏟은거나, 새싹보리 가루를 흘린거나, 닭강정 소스가 새어나온거나. 그게 몰아서 터지는게 기분나쁘지만 뭐 어쩔거야. 애초부터 난 실력도 없는데 운은 더 없었다. 받아들여야 하고, 떠올려야한다. 주제에 그동안 상황이 과분하게 좋았던건 아닌가. 논문이 잘 나가고 있어서, 연차가 적당히 되어서, 고과가 잘 나왔어서, 다 잘 될거라고 착각한 것이 아닌가. 단순히 중간결과겠지만, 보라고. 3년 되자마자 지원한 PDS는 사실상 업종 전문가 선발시험이었고 내년이 되더라도 딱히 희망적이지 않다. 그건 회사도 그렇고. 서류에서 걸러진게 세 번, 핏도 안 맞는데 면접까지 가서 .. 더보기 heavY raiN 아이스본은 라잔에서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패턴이 더러운건 그럴 수 있습니다. 히트앤런으로 조심하면 언젠가는 잡아요. 그런데 공격 범위, 데미지가 너무하네요. 비교해보자면, 닼소가 아무리 어려워도 이런식으로 디자인되진 않았습니다. 원래 몬헌이 그래요? 그렇다면 원래 잘못된겁니다. 난도는 합리적으로 책정되어야합니다. 무턱대고 스탯만 올려서 어려워지는 것이면 도전의식이 아니라 짜증이 생깁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아이스본을 끝내고, 예전에 PSN 무료게임으로 받은 헤비레인을 했습니다. 별 생각없이 한 것인데, 10시간 남짓의 플레이타임이 나왔으니 브릿지로 참 적절했습니다. 내용이 내내 비가오고, 주제도 찝찝하고,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장르는 처음 해 본 것이거든요. 느낀바가 많습니다... 더보기 3년 글 안(못) 쓴지가 3년이네요. 공지성 글, 리뷰성 글, 논문, 이런거나 그동안 쓰고 있었지요. 나의 이야기는 어떤 시점에서 찬란히 머물러 있는데 내 스토리텔링 능력은 퇴화해버린 것 같습니다. 3년이나 아무 것도 안 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요. 그렇다고 당장 쓰기 시작할 수도 없는 상황, 그저 경각심만 잠깐 들었습니다. 이러다 말면 안되겠지만, 일단은 인지를 하는게 우선이니까요. 내 상황이 글을 쓸 때는 아니니. 다행인건 뭐냐면, 3년전의 글이 괜찮아보인다는 건데요. 이게 다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발전을 못 했다는 이야기도 되는데, 이야기 자체가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도 되거든요. 아. 다만 문체가 재미없어진건 어떻게 좀 해야겠습니다. 이건 논문의 단점이네요. 모든 이야기를 다 풀어야 해서 글에 생동감이 .. 더보기 metastablE 가끔씩 꺼내는 단어입니다만, 블로그에도 언젠가/자주 쓰지 않았나 싶었는데 그렇진 않군요. 6년 전에 한번. 하긴 뭐 인생이란게 언제나 exciteD일수도 없고, 언제나 stablE할수도 없으니 대체로 이런 준안정 상태일 수밖에 없지요. 고생하는건 마음만. 지난 달에 쓸까 말까 고민하던 글뭉치는 하이볼 두 잔 이야기였는데 언제나와 비슷한,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그런 평범한 허무함 이야기라 그저 묻어두는게 맞을 것 같아요. x-coM이 끝난 뒤로는 POE를 했고, 성장이 느려진다 싶은 시점부터는 MCU 정주행을 했습니다. 그게 한 달 전이네요. 이제 두 편 남았습니다. 2010년대의 가장 파워풀한 스토리가 이 인피니티 사가일텐데,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네요. 페이즈1은 시기와 수준이, 아니 어떻게 이게 신.. 더보기 일상과 비일상에 대한 약간 어려울 이야기 모든 이야기는 비일상을 기반으로 한다.반복되고 특별한 고저와 흐름이 없는 일상은 이야기에 적합하지 않다.일상물이라는 것도 따져보면 일상중에 일어난 소소한 비일상 에피소드에 의존한다.한편 그 일상도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른 것이라누군가의 10년치 모험거리도 다른 누군가의 짧은 일상에 불과할 수 있다.시리아 내전이 우리한텐 엄청난 비일상이지만 거기는 일상이잖아.생사가 오락가락하지만.일상이 별 거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로 풀어내기에 적합하지 않을 뿐이다. 일상이 사람마다 다른 것처럼 비일상도 역시 그러하다.시리아 얘기를 좀 더 풀어보자. 거기에서 10년 전의 다마스커스 이야기는판타지에 가까운 비일상이 될 것이다. 여기에서 개념을 살짝 꼬아본다.일상의 반대 개념으로, 상대적으로 존재하는 비일상은단단한 일상.. 더보기 7.1이 도입된 지금에서야 올리는 와우 라이프 레이드도 안 가기로 결심한 이상 정체기가 언젠가는 오리라 생각했었는데지금이 묘한 타이밍입니다. 템레벨은 거의 오르지 않고 있고 전설도 안나옵니다.원래 생각했었던 5인 쐐기팟 나들이도 이상하게 삐걱거리며 잘 돌아가지 못합니다.7.1이 되면서 카라잔이 리메이크 되었는데, 오죽하면 입장퀘로 신던 4군데를 가라고 하는것조차어딘가 번거로워서 하지 않고 있었겠습니까요. 오늘 어떻게든 사람이 모여서 겨우 해버렸습니다. 855가 되었는데, 이제는 주간 사이클이 돌아갈겁니다.아마도 일주일에 카라잔 한 번 가고 나면 쐐기 몇 번 정도 더 갈 수 있을까, 정도겠네요.묘하게 길드의 동시접속인원이 엇갈리면서 접속률도 줄고 있거든요.그러면 남은건 평판 작업 남은 것, 카운팅 업적 남은 것, 그 외에 뭐 고고학이나 낚시,구 레이드.. 더보기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