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tterS | Posted by N.E.O. 2022. 8. 21. 22:44

근황 - 짧은 토픽들

성왕패구.

 

고립감

 

어떻게 해서 현대의 보수적 권력층이 재생산되는가.

- 이걸 오늘 본 것 같다. 아무도 그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당사자들도 의도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그리 되는 것이다.

사회는 다만 그렇게 되어갈 뿐인가. 숫자가 그리 많을수는 없으나, 여집합에 비해 네트워크가 끈끈해질 수 밖에 없는 그 계층.

 

단 한 번의 기회를 붙잡는 이야기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 플롯은 셀 수 없이 많은 스토리에서 사용했고, 하고, 할 것이다.

그만큼 극적이고, 연출이나 각색하기가 좋으며, 흡입력이 있다.

그리고 현실은, 그 경쟁에서 도태된 수많은 주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감동적이지만 불편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면, 다시 성왕패구가 떠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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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etC | Posted by N.E.O. 2022. 7. 23. 21:06

risE of the tomB raideR

49.7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이 때 까지는 괜찮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실망이 큽니다.

13년의 리부트작은 재해석도 괜찮았고 핍진성도 전투도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그래픽을 제외하고는 모두 퇴보한 느낌이 듭니다.

 

 

예측가능한 스토리와 반전, 어딘가 어색하게 들리는 더빙,

물론 한국어 더빙이 있다는 것 자체가 칭찬할만한 것이긴 합니다만, 그것 뿐이네요.

재사용 티가 너무 나는 그래픽 에셋, 가벼운 모션.

 

제가 그렇게 귀가 밝은편은 아닌데, 흑막이 누구인지 벌써 알 것 만 같네요.

 

 

리부트 전 언더월드의 감성이 조금 드러났다고 봅니다.

영생, 불멸이라는 주제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나 할까요.

주제는 뭐 그렇다 치는데, 라라가 여기에 집중하는 이유가 너무 하찮습니다.

캐릭터로서는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플레이어는 거기에 공감하기가 어렵습니다.

 

게임은 전작의 후광이 차기작에 비치게 됩니다. 영화도 그럴겁니다.

그래서 작금의 출시작이 혹평을 들어도 판매량은 전작 덕분에 살아있거든요.

그러나 그 빚은 그 다음 차기작에서 갚게 됩니다.

스타워즈가 그랬고, 라오어가 그럴 예정이고, 섀오툼은 이미 그렇게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네요.

찾아보니 평가는 좀 갈리긴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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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 Posted by N.E.O. 2022. 6. 18. 17:47

crypto-winter

루나 사태는 사실은 흔한 실패담 1에 지나지 않습니다.

루나-테라가 시총이 얼마나 높았던지간에, 앵커 프로토콜의 이자 20%를 달성할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권도형의 오만이든, 가혹한 환경의 탓이든 결과는 그래요.

 

이것이 시장에 주는 타격은 딱 그 시총만큼이라 생각했습니다.

부실코인이 정리되는 것은 그저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불똥이 생태계 전반으로 옮겨붙어 버렸네요.

몇 가지 중요한 사실들이 이 사건과 연관되니 이제는 반짝 추위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1. 스테이블 코인의 전반적 위기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동시하락 뱅크런에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엄밀하게는 다르겠지만, 표상적으로는 저런 패턴이었습니다.)

담보 스테이블 코인은 그보다는 낫지만, 역시 존재의의를 증빙하기가 힘듭니다.

법정화폐가 있는데 굳이 그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 코인이 필요할까요?

테라는 앵커를 이용해 그것을 유지하려 했었지만 결과는 아시는 대로 되어버렸고요.

그런 유인책이 없다면 스테이블 코인은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소한 한국에서는요.

 

2. 셀시우스 지급정지, threE arroW companY 파산(설)

뱅크런은 전방위적으로 확산됩니다. 이더 스테이킹 서비스 업체인 셀시우스는

소액 참여자들로부터 스테이킹 기본수량인 32ETH씩을 모아주고 있었습니다.

의도는 좋은데, 여기에 레버리지가 끼고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니 출금 요청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죠.

헤지펀드 하나도 루나때문에 파산 직전인 모양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서브프라임으로 리먼이 날아갔던 모습과 비슷합니다.

 

3.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

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달러와 반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동안 나스닥과 커플링되어 있었다는 것이 이상한 상황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지금의 금리로 잡을 수 있을지는 둘째치고,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법정화폐의 유통을 줄여 현금의 가치를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신뢰도가 오르는 것이고요.

달러의 안티테제적인 역할을 하는 비트는 약세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근거들의 결합이 2만달러 붕괴라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채굴자도 고래도 곡소리가 납니다. 진짜 겨울이 온 겁니다.

금리는 더 오를겁니다. 죽어나가는 알트와 회사들이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이제는 매우 길게 봐야 합니다. 금리는 쉽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고 비트는 쉽게 오르지 못합니다.

주식도 망했고 대출도 남았고 죽을 맛이에요.

 

고통스럽게 버티는 시기입니다. 대출을 해결하고 나서 불안하게 물을 탈 때입니다.

비트의 다음 지지선이 12k라고는 하는데, 일리는 있는 말입니다. 그 다음은 9k쯤 될 거에요.

확실한 것은 그렇게 되더라도 비트와 이더는 죽지 않을 거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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