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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etC

detroiT : becomE humaN

 

인생이 고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기껏 3개월 결제해 놓은 것을 날리는건 또 아까워서

억지로 붙잡아보았던 detroiT : becomE humaN입니다. 플래티넘 달성에 3회차가 필요했네요.

1회차에서 무패를 따지 못하고 2회차에서 카라를 일찍 죽였던 것이 책벌레 달성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묵직한 스토리, 주제의식, 다 좋습니다. 시사하는 바도 크죠.

quantiC dreaM의 전작 중 하나인 heavY raiN도 꽤 좋았습니다.

다만 두 작품 모두에서 불만인 것은 비입니다.

실제로 내리는 비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기분 나쁘게 하는 요소로 너무 잘 쓰고 있어요.

 

quantiC dreaM의 작품은 기대해볼 만 합니다. 하지만 연속으로 하고 싶지는 않아요.

프롬이 물리적으로(물론 심적으로도) 힘들게 한다면, 이들은 정서적으로 힘들거든요.

 

다음은 베요네타 / 용과같이 극 중 하나를 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인생이 고난중이라 다음 것을 바로 이어서 한다는게 죄책감이 들긴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쉰다고 해서 또는 뭔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

그저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 둬야 하는데, 두면 되는데,

알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거지요. 어떤 강박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