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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linK reconnectioN

끊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관계가 있다.

오프가 기반인 관계라면 그것은 큰 걱정이 되지 않는다.
현실을 바탕으로 한 만큼 연락은 잘 끊어지지 않고 끊어져도 쉽게 다시 이어지는 편이다.
온라인 기반의 관계에 비하면.

아무래도 어떠한 프로그램, 기기, 등을 거쳐서 맺어진 관계이므로
연락이 끊어지기도 쉽고, 다시 잇기도 어렵다.
둘 다 동시에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는 제약이 하나 더 붙기 때문이다.
최근의 트위터 같은 SNS와 스마트폰의 결합은 그 제약을 무너뜨리는 하나의 예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온라인 기반의 관계는 꽤나 불안정하다.
그래서 보통은 그 기반을 현실로 옮겨오기 위해 각종 모임을 가지고
서울이라는 곳은 그런 면에서 유리하기도 하다. 어쨌든,


딱 5년쯤 전에 알게 된 누나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우연이겠지만 70렙 사제 캐릭으로 접속했을때 마침 내가 있었던 것이다.
바로바로 배틀넷 친구추가 하고 끊어졌던 관계를 다시 잇게 되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고 같이 와우만 하던 사이다.
중간에 서로 쉬던 기간도 있으니 온라인 기반의 관계 중에서도 굉장히 취약한 관계다.
우연이라는것은 이런 맛이 아닐까.


대격변이 다가온다는 것은
끊어졌던 관계가 다시 이어질 기회가 나타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그 때가 되면 아마 다시 반가운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내가 그래서 이 서버 듀로탄을, 호드를 떠나지 못하고
웨다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나저나-_-
간간이 투기장 잠깐 돌 정도인데 탄력은 1000을 넘고
개인평점도 2000을 넘는데;;;;;;;;
이사람 원래 옛날부터 소질이 있긴 했지만_-;;;;; 나랑 너무 비교되는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