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시간, 이번에는 평일에도 달릴 여유가 좀 나와서
실제 시간으로 한 달 남짓 들어갔습니다.
모든 특전, 업적, DLC 달성했구요.
uplaY 업적이라 참 귀찮습니다. 확인하는 것도 그렇고.
그나마 신디케이트 업적은 달성하기 쉬운 편이었고, 추가 노동 요구사항이 적습니다.
DLC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달성될 정도였는데, 오히려 업적보다 특전이 더 어렵습니다.
총평은 한 80점 정도?
비교대상이 유니티인데, 과거 스토리는 유니티보다 조금 낫습니다.
크로니클즈 인디아에서 연결되는 설정도 괜찮았고요.
하지만 신디케이트의 주 스토리는 악덕 기업가 스타릭과의 대결이고, 템플러는 양념입니다.
주요한 소재인 선구자의 수의는 소품 이상의 의미가 없습니다.
어쌔신크리드의 주제의식이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단순한 과거 배경의 오픈월드 게임이라서 플레이하는게 아닌데 말이에요.
다행히 현대 파트는 주제의식을 조금 더 살려냈습니다.
4에서 너무 뜬금없이 등장했다 싶었던 현자라는 존재는
선구종족 이수의 설정으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게임 외에서 스토리를 진행시켜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데,
참 이해가 안되는 방식입니다.
주노를 오랜만에 본 것 같은데, 연출이 괜찮았네요.
배경이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인건 괜찮습니다.
산업혁명기의 저 공장 연기가 인상깊었어요.
기대하지 않았던 장점은 음악입니다. 인게임 음악은 보통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되는데,
시대적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고, 너무 과하지도 않았습니다.
인터페이스나 시스템 레벨에서는 만족하기가 힘듭니다.
서브 퀘스트와 수집품들이 널려있는것은 유비식 오픈월드로 이미 유명하죠. 이 정도는 괜찮아요.
다만 네드 와이넛 서브퀘스트는 너무 지루했습니다.
자잘한 버그가 발매 5년이 지난 지금도 있습니다. 안 잡는 것 같죠?
번역 에러, 음성 수집품 자막 없는 문제나 모션이 어긋나는 것은 자잘한 것이니 그냥 넘어간다 쳐도요.
퀘스트 진행이 순간 끊기거나 튕기는 문제가 있었고,
최적화가 유니티급인지 1070으로도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CPU 의존이 꽤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에서 생긴 병목으로 보입니다.
원거리 텍스처를 loW qualitY로 불러왔다가 higH로 바꿔지는 과정에서 끊김을 심하게 느꼈습니다.
이게 극대화된 때는 보통 마차 탈때였고요.
그래서 아쉽게 느껴집니다. (무려 이런 그림도 나오는데요.)
유니티 시스템을 이어받아 나름 발전시켰는데, 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채로
오리진-오디세이-발할라로 이어지는 고대 오픈월드로 넘어갔거든요.
오리진은 잘 만들었다는 평은 있는데, 유니티와 신디케이트에서 계속해서 지적되는
스토리의 목적의식이 희미해지는 현상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우려스럽습니다.
DLC jacK thE rippeR는 인상깊었습니다. 보스전의 기믹도 순간 당황했지만 흥미로웠고요.
다만 만듦새가 본편보다 떨어집니다. 퀘스트 진행시 버그가 꽤 심했고, 진행이 단조로운 편입니다.
전투시 잠입 플레이가 의미가 거의 없고, 공황 발생으로 대충 넘어가는 식이에요.
다음 빅볼륨은 아캄 나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브릿지를 하나쯤 하긴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