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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 정말 의도치 않게 늦잠자서 학관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올라오려 할 때였다. 일요일에 학교 오면서 봤던 서점 앞 천막이 오픈되어 있었다. 인문사회 출판사 서적 특가전이었나? 뭐 그렇더라고. 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올려오려고 했는데 저쪽에서 살림출판사의 지식총서 시리즈가 있는게 보였다. 덥썩 테이블의 반을 차지하고 있던 빽빽함에 압도되어 열 권을 사버렸다.-_- 30% 할인이라 그래도 2만원 정도밖에 안됨 ㄲㄲ 그런데 골라서 집어온게 딱 내 취향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뭔가 아햏햏하다.(얼마만에 등장하는 햏력인가-ㅅ-!) 양주 이야기 무협 초기 기독교 이야기 장르 만화의 세계 십자군, 성전과 약탈의 역사 메이지유신 유럽왕실의 탄생 서양 무기의 역사 디지털 게임 스토리텔링 맥주의 세계 술이 두개고 게임 하나에.. 더보기
공산주의 선언 [대졸자가 되어서 이정도는 읽었다고 할 수 있어야지] 시리즈 2편입니다. 사실 이 선언이 나온 이후로 150년이나 흐르기도 했고 공산주의는 현대사에 있어서 중요한 이데올로기였기 때문에 어디선가 다 들어본 내용들의 출처가 다 이것이었던 것입니다. 요약을 하자면, 첫 줄과 마지막 줄, 두 줄이면 끝날 것 같네요. 내용을 집약적으로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언문의 분위기는 충분히 담고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이제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이정도 뽀쓰는 뿜어줘야 간지나는 선언문이죠. 150년이 지난 지금 공산주의는 노동자 계급에게 노동의 동기부여를 하지 못해서 전반적인 생산성이 저하되는 치명적인 버그를 안고 폐기되었습니다.-ㅅ- 어쨌거나, 마르크스가 술.. 더보기
지식인을 위한 변명 뭔가 어디선가 들어는 봤을법한 이름, 샤르트르의 책입니다. [대졸자가 되어가지고 이런거쯤 읽어봤다고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리즈의 첫 번째로 선정된 책입니다.-_-;;; 얄팍하니 읽을 양은 적었습니다만, 처음의 우려가 사실이 되었습니다. 아, 역시 철학책이구나._-;;;;;;;; 겁내 어려워요. 이 책에서 말하는 지식인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의미의 지식인은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지식인이 아니고 단지 전문 기술자일 뿐입니다만 지식인이 되어야 할 당위성을 여전히 느끼지는 못하겠군요. 모순으로 가득차 있는 세상이라는 것은 이해했지만 그 모순 자체를 받아들이면 안 되는 것인가 하는 것이죠. 인간의 계층화는 엄연한 현실이고,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겁니다. 넵. 뼛속까지 쁘띠 부르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