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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2009년 한국시리즈 기아 우승

양쪽 다 열렬히 응원하지는 않는다
다만 적의 적은 동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아쪽에서 바라보고 있었지

경기는 재밌었고
챔피언들의 수준에 걸맞았다
SK가 강하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싫을 뿐이지

그래서 결국 나지완 끝내기가 터졌을때
난 '악을 물리쳤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편안할 뿐이었다
기아가 새 기록을 세운 것은 좀 꺼림칙하지만
정의가 승리한 것이니 만족한다

주변에 있는 기아 팬들에게 축하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