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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etC

디아블로3, KIA

이제는 과감하게 죽었다고 해도 되겠네요.

작전 중 사망입니다. killeD iN actioN.


6월 10일 일요일 새벽부터 서버가 불안정했고, 롤백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이 틈을 타서 각종 복사가 이루어집니다.

제작재료 롤백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이고, 그 외에 다른 복사가 일어났는지는 모르겠네요.

최종적으로 블코는 0.01%의 복사가 있었다고 인정을 하였으나, 골드는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뭐 어쨌든. 그렇게 불안한 서버가 결국 오후 4시경 닫힙니다.



그리고 블리자드 역사에 남을 스케일, 28시간 점검이 시작되었습니다.


단일 점검이 이렇게 길어진건 2005년 와우 오베-정식 전환기 이후 처음인 것 같네요.

불성 전환때 있었던가? 그건 기억에 없구요.



지금은 점검은 끝났다고 합니다. 말로만.

서버 상태는 일요일 낮과 거의 동일하고, 경매장도 사실상 못쓰고 있으며,

사람들의 아이템 실종과 현재도 복사가 되고 있다는 등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한테 있어서는, 끝났다고 봐야죠.

불지옥 액트2에서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경매장에서 뭘 좀 사 입어야 그나마 할만한데

그 와중에 아이템 하나는 창고로 들어오지도 않고 있습니다.

서버가 불안정하고, 여전히 핑도 높은 상황에서

다른 업적질을 하는 것도 의미가 없구요.


업적질에 의미가 사라진 것에는 이유가 또 하나 있네요.

기존 서버 불안정시에 업적 조건이 맞춰졌지만 기록이 안 된 경우가 있었는데

이거 복구가 안됩니다. 영원히 달성할 길이 없는거죠.

이 계정에서는 이미 조건이 체크가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정말로 웃기다고 생각하는게 이런 부분입니다.

데이터베이스 관리가 너무 개판이에요.

매일 생기는 경매장 이용 문제도 아이템 데이터베이스의 문제로 보입니다.

거기에 '특정 조건시 롤백'이라는 문제가 겹치면서 복사 문제로 발전했죠.

그나마 아이템은 개별 코드가 있어서 상태가 이 모양이지만서도 관리가 된다고 칩시다.

30시간이나 점검해놓고는 아무것도 해결하지도 못하긴 했지만.


업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건 DB화도 안 되어 있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DB를 직접 건드려서 조작할 방법도 없다는 거죠.

UI 모듈화도 안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왜?


양산형 MMO도 기술적으로 디아보다 낫겠습니다.

1.0.3때 맛만 한번 더 보기만 하면 끝날 것 같네요.

시작에 비해 끝이 좀 많이 허무하지만

세상이라는게 다 그렇죠 뭐. 딕인어박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