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시간이 들었습니다. 어려움 난이도로요.
모든 요소를 다 헤집고 다니는 컴플리셔니스트 평균 클리어 시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네요.
처음에는 공식 한글화로 하다가 1/3정도 되는 지점부터는 유저 한글화를 깔아서 했습니다.
퀄리티가 유저 한글화가 조금 더 낫긴 합니다. 업적 기록에도 문제는 없고요.
아따 광원효과 좋구요.
사실 초반만 해도 전작과는 다르게 좀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대조적으로, 랩처만큼 어두운 스테이지들이 대부분이네요.
그래도 공간적으로 틔여있어서 랩처보다는 덜 답답합니다.
엘리자베스 예뻐요 하악
그리고 의문의 한글. 여긴 1900년대의 공중도시 콜롬비아입니다?
개인적으로 평행세계와 시간축을 건드리는 스토리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10개 나오면 하나가 성공할까 말까 하거든요. 논리적으로 너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인피니트가 이 문제에서 여전히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작품 내에서도 꽤 많은 평행세계를 넘어다니고, 그러면서 버려진 나머지 세계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죠.
그나마 다행인것은 내적 회귀, 라고 할까요. 모든 가능성과 분기를 작품 내의 루프에서 해결합니다.
엔딩 처리가 바로 그것이죠. 의문점은 여전히 많지만, 어쨌든 성공적인 수습입니다.
1999 난이도를 해 볼 생각...이긴 한데요. 자판기 무사용 업적을 하려니 꽤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나머지 자잘한 업적들도 하고 싶긴 한데 이러면 쉬움 난이도에서 도전해야 할 것도 좀 있고요.
엔딩은 봤지만 게임을 완연히 끝내려면 아마 지금 한 것 이상으로 시간을 들여야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