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라고 골랐는데 14.6시간이 찍혔네요. 켜놓고 딴짓한 시간이 30%는 될 것 같긴 합니다.
카툰풍 그래픽으로 전쟁의 참상을 담담하게 그립니다.
그런 면에서는 1차대전이라는 소재가 적절한 것 같네요.
비참함이라는 단어가 참호전과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1차대전을 다룬 게임으로는 배틀필드가 유명하긴 합니다.
배틀필드는 그 시대의 소재로 대규모 전투를 재밌게 만들어냈죠.
하지만 오히려 valianT heartS에서 시대 감각이 더 잘 느껴진 것은
아직 근대 티를 다 벗지 못한 원시적인 무기와 전술, 그리고
강력한 이데올로기 없이 지리멸렬하게 지속되던 싸움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졸린건 어쩔 수 없네요. 1차대전은 그래서 살리기 어려운 소재인 것 같습니다.
그 시대의 클래식 음악도 적절히 어울리네요.
개는 귀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