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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며칠 전에 머리를 스쳤던 소설에 대한 생각

헐빵이랑 쓰는건 쓰는거고
그거 말고.
얼마 전에 shorT piecE를 쓰면서 떠올랐던 건데

그냥 혼자서 간단하게 써서
여기에다 연재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문제가 몇 가지 있고
지금은 또 그 열망이 약간 약해져서.
(한창 달아올랐을때 하악하악거린 것을 나중에 볼 생각을 하면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다.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하악거린다면 그런 것은 기록할만한 것이지만
일반적으로는 금방 사라지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글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나는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소재나 필력, 전개 등의 여러가지 부분에서 제한이 걸린다.
사실 그것이 내가 다시 태어나기 전에는 이영도를 따라갈 수 없는 이유다.

그리하여 '천문학이 등장하는 현대 소설'을 생각해 봤으나
사실 이 평화로운 학문에 무슨 암투가 있을 것이며
아니 그러니까 갈등요소가 될만한 것이 흥미롭지 않은 것이다.
정부와의 예산 투쟁
교수님과 대학원생의 추격전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논문 스피드전
외계인이나 프리메이슨이 끼어들 여지는 없고.
거기다 나는 환상소설만 손대던 사람이라 현대를 그리는것도 위험하다.
뭐 그런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