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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왓치맨



뭔가 아쉽게 만들어진 영화였다.

역시 잭 스나이더랄까,
하나하나의 씬은 매우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냥 지나가듯이 버리는 화면이 아니라 뭔가를 많이 담고 있는 장면들.
보통은 이런 개별적인 것에 집중하면 전체를 조망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오히려 그렇게 해야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로어셰크의 얼굴이 드러나기 전에 난 그를 난 세 번 발견했다!)

사실 그래, 쉬운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굉장히 어렵다.
무거우면서도 재미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브이 포 벤데타에서 증명된 적이 있다.
하지만 왓치맨은 그러지 못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이 실수는 이미 오래 전 뷰티풀 데이즈에서 나타난 적이 있다.
너무 공들여 오래 만들다 보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상영시간은 제한적이고.
그러다보니 아무것도 알 수 없게 되어버린 스토리.
왓치맨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느낌상 서너개 정도의 플롯이
고개를 슬쩍 내밀다가 사라졌다. 느낌이라 정확하지는 않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주제라면, 역시 오지맨디아스의 이 대사가 아니었을까.
-Millions save billions.
(기억에만 의존한 것이라 역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로어셰크의 캐릭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코미디언도.
어라-_-근데 원래 로어셰크 배우가 이렇게 생겼나?
이걸 보곤 떠올릴수가 없어-ㅅ-
http://movie.naver.com/movie/bi/pi/basic.nhn?code=127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