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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이다 3월 6일 오전 글감 '서성이다'괜찮게 썼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묻어두기가 그래서그렇지만 동네방네 알릴만한건 아니고 그래서블로그에 기록만 해 두려고 한다. 사위는 혼자서 처갓집 대문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장인은 마실갔다 오는 길에 멀리서부터 저것이 이 서방이구나 하는 것을 알아챘다. 그저께 딸내미가 씩씩거리면서 울면서 집에 온 것을 본 터였는데, 친정엄마라는 사람은 딸내미를 혼내기만 하길래 장인은 되려 역정을 냈다. 마누라에게 저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그냥 조용히 맞아주면 며칠 있다가 갈 건데 뭘 그리 오지랖을 떠냐며. 사위는 장인이 지척까지 올 동안 다른 데에 신경이 팔렸는지 눈치를 채지 못했다. 싸워서 부인이 친정에 가버렸는데 데리러는 가야겠고 장인장모에게 변명 내지는 사과도 해야겠고 그렇다고 .. 더보기
Epic Tales - 4. 화염의 파편 (2) 남자는 레시안 저택의 중정 한가운데에 갑자기 나타났다. 치안부의 감시는 저택 안까지 미칠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는 장도리를 손에 들고, 가볍게 주위를 둘러본 다음 망설임 없이 현관 반대편에 있는 문으로 향했다. 이 작은 집에 보물이 있다면, 분명 2층에 있을 자작부인의 거처 어딘가일 것이다. 그는 소리가 나지 않게 문을 열었다. 문은 열려 있었다. 외부 경비도 삼엄하고 현관도 잠겨 있었기 때문에 내부의 문은 굳이 잠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남자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Epic Tales - 4. 화염의 파편 (2) 화염의 파편은 정말로 고대의 아이템이죠.화산심장부의 라그나로스가 드랍하는. 근데 지금 봐도 이걸 어디다 썼을까 싶네요.반대쪽 세트는 비늘의 파편인데, 이건 정신력이 왕창 붙어있어.. 더보기
Epic Tales - 4. 화염의 파편 (1) “어머, 언제 오셨어요?” 세비트 레시안 자작부인은 자작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서 부리나케 저택 1층의 응접실로 달려갔다. 레시안 자작은 응접실에서 부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Epic Tales - 4. 화염의 파편 (1) 이게 다섯 달이나 걸릴줄은 진짜로 몰랐습니다-_-;;;구상은 훈련소 안에서 행군할때 이미 다 끝냈던 건데, 구체화하는게 의외로 어려워서요.그리고 하프라이프1 시리즈도 깨야했고;;; 뭐 기타등등 다른 잡일들도. 이번 챕터도 둘로 나눠서 올라갑니다.설정 이야기는 다음번 업로드때 할게요. 등장인물들이 잊혀졌을까봐 이번에 한번 우루루 등장시켜 봤습니다.의미없는 출연은 아닌게, 음, 그러니까 도시 전역에 퍼진 소문을 표현한 방법, 이랍시고 사용한 거라서요.기법 자체는 그러한데 원하는만큼 잘 표.. 더보기
Epic Tales - 3. 바람추적자의 족쇄 “...고대 문헌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에 ‘바람추적자’라는 것이 있죠. 아마 여러분도 한두 번 정도는 본 적이 있을 겁니다.” Epic Tales - 3. 바람추적자의 족쇄 한 달이 좀 넘게 걸린 것 같군요.다행히도 이번편은 대화가 주를 이뤄서, 실제로 타이핑한 기간은 그리 길지는 않았습니다.쓰기도 이 정도면 편하게 썼죠. 다만 저 두 인물, 특히 레키 휘트론 교수의 성격이제대로 그려졌는지, 독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는 걱정이 됩니다.언제나 가장 힘든건 구상이죠. 이 제목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바람추적자의 족쇄는 유명한 아이템입니다.최초의 전설 아이템...은 설퍼라스군요. 그 다음이 우레폭풍 - 바람추적자의 성검입니다.인게임 룩도 엄청난 놈이죠. 그걸 만들기 위한 시작 재료가.. 더보기
그리 중요하지 않은, 예언에 관한 이야기 그리 중요하지 않은, 예언에 관한 이야기 의외로 실험적인 형식이면서도내가 쓴 파트는 그리 재밌지 않은, 쓸때도 힘들어 죽을뻔한,두 가지 시점이 동시에 진행되는 형식의 소설 공모전 마감 기한까지 정확하게 비축분인 챕터 1을 다 올렸네요.제 파트가 O입니다.-_-;;;비평자 모씨에 의하면 시작이 너무 불친절하다고.미니시리즈 드라마를 처음부터 안보고 3화 중간부터 보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어쨌든, 1월 중부터 지금까지 나름 정신없이 달려온 2편의 소설 진도는예상한 만큼,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투잡 뛰는 느낌은 이런겁니다 아마도 어우. epiC taleS는 3화 구상만 되어있고 아마 실제 쓰는건 2월 말에서 3월이나 되어야 할 것 같구요.(불미스러운 사고-_-가 있어서 말입죠.)그리 중요하지 않은, 예언에 관한.. 더보기
Epic Tales - 2. 광희의 손길 (2) “오랜만입니다, 옐라씨.”“어이구, 일찍 오셨구려.” “근무 때문에 못 와서 아쉬웠는데, 결국은 근무 때문에 오게 되네요. 혹시 그 술 조금이라도 남은 거 없습니까?” “사람이 워낙 많이 와 가지고는... 거기다 이런 일도 생겨버려가지고.” Epic Tales - 2. 광희의 손길 (2) 공모전 기간 내에 3편을 쓰겠다는 목표는 채워졌네요.원래는 이 다음편까지 해서 3편이었는데 어쩌다보니 2편이 길어져서 나누게 되는 바람에; 이젠 좀 느긋하게 마음을 잡고 구상하고 쓰고 해야겠네요.골때리는 일도 마침 딱 끝나가지고, 조금 쉴 타이밍이 왔습니다. 다음편은 3. 바람추적자의 족쇄 더보기
Epic Tales - 2. 광희의 손길 (1) 로드밀락의 모든 주당들은 약 한 달쯤 전부터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제 1주장(酒匠) 워브 옐라의 새로운 술이 등장하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태양이 아직도 머리 위에 머물러 있었고 워브는 한 달 전부터 해질녘에 시작할 거라고 손님들에게 공지도 했건만, 주당들 중 대다수는 낮에도 딱히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어슬렁대며 워브의 가게로 모여들었지만, 그가 말한 대로 아직 가게 문은 닫혀 있었고, 그래서 그들은 어차피 할 일도 없으니 근처 건물 그늘진 곳에 퍼질러 앉기 시작하였다. Epic Tales - 2. 광희의 손길 (1) 예상보다 반 주 정도?는 늦어졌네요.구상도 힘들었던데다가 타당성 조사 및 서사가 대폭 길어지는 바람에- 광희의 손길울두아르에서 미미론이 드랍합니다.영어로는 deli.. 더보기
Epic Tales - 1. 순수한 얼음 조각 Epic Tales - 1. 순수한 얼음 조각 테스트 삼아서 한 편을 올렸는데의외로 등록 인터페이스가 너무 간결하고 편리해서 놀랐네요. 전문을 여기에 다시 올리는 것은 인터넷 자원의 낭비같으니앞으로도 링크만 걸겠습니다.가서 보시고 추천 찍어주시면 감사. 건전한 리플도 환영합니다. 그리고 뭐, 블로그 방문 특전이라면 특전이지만제목과 이름에 관한 뒷이야기를 써 둘까 합니다.제목은 보다보면 깨달으실 분도 계시겠지만, 다 아이템 이름입니다. 순수한 얼음 조각얼음왕관 성채 10인, 군주 매로우가르 드랍 아이템입니다.왜 이게 첫 화의 제목이냐면, 랜덤하게 걸린게 이거라서 그래요. 그래서 등장인물 중 한 명의 이름은 매로우가르의 변형입니다.대체로 저는 아나그램 후 쓸데없는 철자를 쳐 내는 식으로 작명을 하죠.marr..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