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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뽀그리가 죽었슴다--;

이런 비상상황에 글 하나 안 남길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94년 김일성 사망때는 친구랑 둘이서 방방 뛰었더랬습니다.
그때는 뽀그리가 별 것 아닌 것 같아서 통일이 눈앞이라고 생각되었었는데,
당시 나이가 50줄?에 들어섰는데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뽀그리의 령도력은 의외로 튼튼했고, 그렇게 17년이 지났습니다.

상황은 그 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지만 조금 다르겠지요.
우리같은 애들이 있다면 또 방방 뛸지도 모릅니다.

코스피 떨어진건 단기 쇼크라 곧 회복할 것이고
환율 급등도 마찬가지. 그래서 달러를 팔아서 이득 좀 봤습니다.
뭐 이런 것 외에는 오늘 하루는 평안할 터인데
사실 본격적으로 후폭풍이 시작되는건 그 다음입니다.

과연 청년대장의 령도력이 단단한가?
김정은은 너무 젊어요. 경험도 당시 뽀그리에 비해 일천합니다.
군부에 휘둘리는게 아닌가? 정통성도 약하고,
민심 이반이 발생할 가능성은 좀 더 높아졌을 수도 있지요.
어디서 굴러먹던 뉴비놈이 청년대장이라니?

쿠데타 생각을 안 할수가 없네요.
뽀그리 사후 정국 혼란은 물리력을 가진 측에게 기회가 되니까요.
북한이 가진건 사실 물리력밖에 없잖아요.
그걸 기반으로 해서 공포를 조장하여 인민을 통제하는 것인데
구심점을 잃은 파워는 결국 내부에서 터지지 않을까, 마 그러치 시프요.
이거 스틸레인이 실현화될 기세인데;
만약 이리된다면 상황은 지금보다 더욱 심각해집니다.
한 1년, 정도는 혼돈의 시대라고 보고 각잡고 있어야죠.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 세상이 왔습니다.

뭐 어쨌든,
지금 길드장 명칭이 국방위원장인데 청년대장으로 바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