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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물리학과 격침


최우수발표상 2명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발표시 3명으로 정했다고 공지 후 천문학과 2명 호명
+우수 발표상에 1명 더.

경품추첨에서 총 9개의 경품이 나왔는데
천문학과에서 5개 획득.
USB 2개 커피포트 무선헤드셋 레이저포인터



BK 워크샵 및 송년회라고 해서 지명당해 갔는데
실상은, 작년에도 그랬겠지만, 물리학과만을 위한 송년회였슴다.
뭐 어때 밥만 잘 먹으면 됐지
라고 하기에는 음식이 빵빵하게 제공되는 것도 아니었고-_-

장기자랑이니 랩 소개니 이런것도 다 물리학과만.
건배사도 물리학과를 위하여.
BK 워크샵이지 물리학과 행사가 아닌걸 인지를 못하는지도 모릅니다.

2명으로 예정된 최우수발표상이 3명으로 늘어난건
우리가 두 자리를 독식했기 때문에 물리학과를 위해 한 자리를 더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뭐 그건 그럴 수 있지요. 우리가 유난히 잘했을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여기까지의 반응도 뭐, 있을만 합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잘 했나보다, 뭐 그런 정도의 반응이 보였으니까요.

그런데 그 후에 경품 추첨에서 진짜로 상품 5개를 쓸어가는데
그 중 두 명은 아까 최우수발표상 받은 사람들이에요.
우리 테이블에서 두 번째로 나가니까 이제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합니다.
추첨하는 교수님 안색도 썩 좋지 않아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막 상품을 받아갑니다.
좀 더 번호함을 잘 섞어보는데
그 이후에도 또 우리 테이블에서 당첨자가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 당첨이라니까 받아오는데 시선이 따갑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은 나오는데 민망해서 고개를 못 들겠더이다.

이런거 보기 싫으면 물리학과 돈으로 물리학과 송년회를 하세요.
어줍잖게 BK돈으로 물리학과 송년회 하면서 천문학과 들러리 세우지 말고.
BK참여 연구실 소속으로서 정당하게 나갔는데 그런 취급받을 이유가 없지 말입니다.

사진 올리고 나니까 저기 봉투에 달랑 물리학부라고 써진것도 거슬리는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