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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득한 과거가 가끔은 아득한 과거가 덮쳐오는 날이 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날씨에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상황과 느낌 현실의 진흙탕을 헤치고 있다는 것을 요즘은 아주 잘 자각하고 있다. 스탑워치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내가 여기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과거를 잊어서는 안된다. 잊히지도 않는다 그것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 하더라도 엄연히 나를 구성하는 하나의 조각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제 과거는 너무나 아득하고 새로운 기억은 덧씌워지지 않아서 문득 나는 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아. 열심히 산다는 것은 참 재미 없는 일이구나. 현실을 몸으로 느끼다가 잠시 떠나서 휴식을 갖는 것 그게 요즘은 인생의 전부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2년쯤 해야한다? 사는게 재미 없다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 더보기
infinitE potentiaL 그것을 첫 번째 사람에게서 들었을 때는 그냥 그러려니, 판단의 기준이 그런 것이겠거니 하면서 생각보다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었다. 물론 그 분의 식견이야 대단한 것이어서 그 발언의 신뢰도는 상당한 것이었지만 사람인 이상 판단을 잘못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상황에서 그것을 두 번째 사람에게서 들었다. 이제 이 발언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지고 두 사람이 동시에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도 거의 없어졌기에 이것은 정확한 판단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나에게 걸고 있는 기대치가 높은 모양이다. 난 능력이 안된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그것마저도 넘어서 보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포텐셜은 터지지 않은 채로 남아있는 것인데 ignitE되는 시점은 언제일.. 더보기
시간의 진흙탕에 잠겨 현실을 걸어라. 삶은... 계속된다 1월 4일에 나타난 올해의 화두. 그러고보면 어찌 이리 매년 이런게 잘 생각나는지 신기하기는 하다. 이번 것은 유난히 길기도 하고, 두 문장으로 구성이 되었는데 이 중 한 단어도 버릴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었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려고도 했으나 버릴수가 없었다. 둘째 문장은 말리고스가 쓰러진 뒤 알렉 어머님의 말씀. 더보기
부유 현실에 닻을 내려야 하는데 언제부터 떠 다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어느 순간 알콜이 정신에 작용하여 현실 감각이라는 것에서부터 정신을 분리시킨 것이 아닐까 그리고 여전히 어떤 막이 가로막고 있어서 접속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시간도 요일도 날짜도 하나도 감을 잡지 못하여 바둥거리다가 최근에는 그나마 요일과 날짜에 대한 감을 되찾은 것 같다. 하지만 시간감각은 여전히 어디론가 사라져있고 거기에 더해진 것인지 땅에 발을 디딘 느낌이 없다. 어 하는 순간 저 책을 다 읽고 학원에 등록되어 오늘부터 나가야 하고 지금도 포스팅 좀 하다 보면 워크샵 가야 하겠지. 그냥 흘러다니기 이상하게도 더보기
오늘자 정글고와 베토벤바이러스 15화 제목을 건조하게 달았다. 15화는 저번주 목요일 방영분이지만 내가 본방을 못보는 관계로 받아두고 오늘 보게 된 것이다. 이 두 개가 오늘 겹쳐지면서 감정이 건조하고 무거워졌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5640&no=244&weekday=mon 15화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은 강마에와 김갑용의 대화와 강마에와 두루미의 대화와 강마에 몸살이 가져다주는 변화. 너무 절절해서 눈물이 날 정도더라. 변하고 거부하고 새로 시작하고 좌절하고 강하게 마음을 다잡고 실패하고 현실은 너무나 무겁고 너무나 무겁고 너무나. 변하지 않는 것은 책임의 무게는 또는, 기적의 가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