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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S

좀먹은 달

검은 구름이 초생달을 드문드문 가리었다.

나는 10년된 인연들의 처음을 떠올렸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라는 말은 의미없는 제목이다

그저 오늘은 어딘가, 익숙해지지 않는 피로가 몰려왔기 때문인가

그들과의 옛날을 그렇게 흘려보내서는 안 되었다,

같은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었다

아쉬움이요 동시에 후회인


chaotiC gooD의 세상은 존재하지도 않으니

내겐 본질적으로 재미있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딘가 메마른 삶의 냄새가 났다

달은 어느새 구름을 살짝 밀어내고는 반달이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