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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etC

bioshocK 2

디젤펑크에 어두침침한 해저도시.

바이오쇼크 1과 2는 무서운 게임입니다.

이번에 2를 했는데, 참 복잡미묘합니다.

1편이 있었기에 2편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지만,

그때문에 1편에 비해 2편이 저평가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거든요.



하지만 이런 엘리노를 보면 시작하지 않을 수 없죠.



1편에서 몇 년이 지난 후라, 테넨바움 아줌마는 조금 늙은 모습으로, 여기 딱 한 컷 나옵니다.



엘리노는 이렇게 커버렸고요.



빅시스터 잠수복을 입은 엘리노.


1편에서의 가장 충격적인 연출은, 중반부에 앤드류 라이언과의 이벤트였습니다.

2편에서도 그것을 'W-Y-K'라고 오디오로그에서 언급을 하지요.

2편에서의 충격적인 연출은 엘리노 구출때의 리틀 시스터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런 곳이,



리틀 시스터에게는 이렇게.



1편에서는 극단적 자유주의가 가져온 랩쳐의 파멸을 다루고 있죠.

2편에서는 극단적 공리주의/공산주의?/공동체주의가 가져오는 잘못된 이상향에 대한 집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묘한 컬트적 분위기를 풍기는 지형이 많이 나오죠.



이런 것처럼요.



바이오쇼크2의 엔딩은 총 6개, 정확히 말하면 3개에 소피아 램 사망/생존 두가지가 붙는 건데요,

엔딩 영상은 아래에 링크시킵니다.




바이오쇼크1는 굿 엔딩 퀄리티가 배드 엔딩에 비해 너무 우월해서 딱히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지만,

2는 미묘하게, 굿/중립 선/중립 악/배드 4가지 엔딩이 모두 퀄리티가 나쁘지 않습니다.

엘리노의 미모와 표정이 다 좋네요.



그래도 제가 본 것은 굿 엔딩. 딸을 키웠다면 이래 착하게 커야죠.

더 플레이하고 싶은 생각은 안들구요. 디젤 펑크가 싫습니다-_-

굿 엔딩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건 중립 선 엔딩입니다. 어쨌거나 엘리노의 표정이 모든걸 말하고 있어요.


한글패치를 설치하고 하긴 했는데, 1편에 비해 2편의 한글화가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들리는 것과 다르게 써져있기도 하고, 팝업 팁은 엉뚱한게 뜨고요.

후반부 가서는 차라리 영어자막으로 하는게 낫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하긴-_- 어쌔신크리드 시리즈, 매스이펙트 시리즈는 전부 깡영어로 했는데;


뭔가 스샷을 많이 집어넣고 싶어서 많이 찍었는데

의외로 게임 감상문의 질이 썩 마음에 들게 써지지 않네요. 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