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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음식조절과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이유

제목은 거창하지만 별 거 없는 내용입니다.
실패하는 이유, 또는 잘 안되는 이유.

사실 연예인들이 뭐 촬영을 위해 살을 찌웠다 뺐다
운동선수들이 체급량 조절한다고 찌웠다 뺐다
이러는거 보면 참 대단하다고 보이기도 하고
고생했겠다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못해요.
유혹거리도 많고 여러가지 여건도 따라주지 않고.

문제는 이게 진짜 핑계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포인트는 우리가 그들만큼 절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대한민국의 성인 비만율은 OECD 최저입니다.
(체질량 30이상 3.5%, 25이상 30.5%)
과체중이라고 분류되는 사람들은 비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냥 그 선에서 끝나요. 건강상 문제도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이유의 대부분은 건강관리가 아니죠.
외모개선용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 필요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외모가 어쩌고 하는것도 다 20대 미혼들이나 챙기는 것이고
그마저도 신경 안쓰는 사람들도 꽤 됩니다.
특히나 우리같은 대학원생들은 그럴시간이 어딨습니까.-_-

야식을 피하라고 하지만, 그게 피해지는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대학원생의 생활은 늦은 밤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보통 늦은 밤에 뭔가를 먹지 않으면
일반인이 저녁을 거르는 효과와 거의 같다고 봅니다.
(즉 점심-저녁-야식 세 끼를 먹는 셈입니다.)

밤샘은 옵션이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빈번하죠.

그리고 다이어트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몸으로 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외모 가꿔봐야 별 소용이 없는 환경에서
다이어트에 신경 쓸 필요가 과연 있느냐 하는 것이죠?
체중이 늘어나지만 않을 정도로 먹으면 되지 않을까요?



동기가 성공한 사람들만큼 강렬하지 않으니까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이고, 그리고 그만큼 강한 동기를 가질 수도 없어요.
한계라면 한계겠지만.
대신 충분한 열량이 있어야 연구가 잘됩니다.-_-

하나 더. 대뇌의 70%가 지방이에요.-ㅅ-
그러니까 우리는 지방이 필요한 사람들입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