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첫 번째 사람에게서 들었을 때는
그냥 그러려니, 판단의 기준이 그런 것이겠거니 하면서
생각보다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었다.
물론 그 분의 식견이야 대단한 것이어서
그 발언의 신뢰도는 상당한 것이었지만
사람인 이상 판단을 잘못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상황에서
그것을 두 번째 사람에게서 들었다.
이제 이 발언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지고
두 사람이 동시에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도 거의 없어졌기에
이것은 정확한 판단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나에게 걸고 있는 기대치가 높은 모양이다.
난 능력이 안된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그것마저도 넘어서 보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포텐셜은 터지지 않은 채로 남아있는 것인데
ignitE되는 시점은 언제일 것인가.
explodE되는 시점은 언제일 것인가.
영원히 발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mu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