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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B급 인생

분광이 생각보다 낮은 학점이 나오면서
학점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제기되었으나
에이 뭐 어떻게든 되겠지.

B급 인생이다.
대학 입학 후 어느 분야에서도 A급이 된 적은 없는 것 같다.
쉽게쉽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럽네.
근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보면 A급 판정받을 구석이 있다.
글쎄다. 나도 뒤져보면 뭔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뒤져봐야 나올만큼 하찮은 A급일테다.
하긴 나도 옛날에는 그런 눈길을 받았었겠지만, 이젠 옛날 이야기일 뿐이다.

뭔가 시원하게 쉬지도 못하고
종강 이후 AKARI proposal 준비 때문에 고생하다보니
중이염은 완치가 늦어지고 있고
입 안은 두 군데나 헐어버렸다.
주레비한테 그 이야기 했더니 자기도 그렇다더라.

B급의 숙명인가보다.
내가 B급인건 알겠는데
뭐가 잘못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B급이 패배자는 아니기 때문이다.
A급으로의 진화는 아마 안될것이다.
이미 A급인 사람들의 조언은 A급 내에서의 상승에 유효하지
B를 A로 바꾸는데는 유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A급은 그것을 모른다.)
B급 인생이 A급이 된 사람은 정말로 드무니까 적합한 조언은 없지.

leT iT BEEEEEEEEE



학점 분포를 살펴보면 재밌는것이 발견된다.
학부 학점이 거의 완벽한 수평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
이번에 B 두개를 받으면서 느낀 것을 확인해보니 실로 놀라웠다.

과목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수업진도 위주 / 실습 또는 토론 위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수업이 진도위주기 때문에,
드문 편인 실습/토론 수업의 학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 A- A+ B+ A- A0 B0 B-(1학점) B0 B+(2학점)
A0(2학점) A0(2학점) B+(1학점) B-(1학점) B+(1학점), 평균 3.55
(저 중에 태천이 포함되어 있는데, 학점이 상당히
시험에 dependanT했던 것을 상기하면 평균은 더 올라간다.)
그리고 A를 받은 과목은 총 10과목인데, 이 중 실습/토론이 아닌 과목은 3개.
그나마 2개는 교양과목이고, 하나는 미적을 세 번을 들은 결과다.
학부 통산 평점이 2.95인 것과 위의 주요 과목의 평점을 비교하면 확연하다.
위 과목들을 제외한 학부 평점은 2.75로 떨어진다.

그리고 실습/토론 수업이 연구와 좀 더 직결되는 것을 생각하면
이것은 무시할 수 없는 factoR가 되겠다.

대학원 학점도, 지금까지의 표본은 적은 편이지만
이런 분포는 확연하다. 두 과목이 학부와 중복되지만, 같이 세면 총 6과목.
그 중 성간물질/항성역학/분광학
이 세 과목이 B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앙?
....장차 들을 천체물리는 B임을 예측하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_-
....하지만 또한 항성대기 및 다른 특강들은 A임을 예측할 수 있다.



그래봐야 B급 인생이다
이번 학기는 B급으로 판정난 것이다
좀 더 깊은 사정은 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