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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tcG

9/27, BL seasoN1 constructeD

불타는군단 발매 이후 처음으로 열린 컨스 토너먼트
예상에는 재료 조달이 쉬운편인 킬진/스톰클로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것을 뒤엎고 피즐/보르나가 대세를 이루었다.

1. 부전승.

2. 블러드터스크, lockinG draW
오성님이 굴린 이 덱은 빠르게 디스시킨 뒤 드로우를 막아버리는 덱이다.
문제는, 스톰클로가 독사/세계수를 꺼내는 시점과
락킹이 이루어지는 시점이 정확하게 일치하여
손을 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패배.

3. 조렌, lockinG draW
천웅님의 앞과는 또 다른 형태의 락킹.
천상의정신 등으로 풍부한 드로우를 확보한 후 락킹.
안정성면에서는 이것이 좀 더 나아보이지만 속도에선 블러드터스크가 낫다.
둘 중에서 그나마 상대하기 쉬웠지만, 그래도 락킹에 너무 취약해서 패배.

4. 포스푸스, supernovA morluG
넹기님이 들고나온 덱. 서로 이 시점에서 부전승과 2패를 안고 만났다.
덱 자체가 치열한 것은 아니고, 재밌게 굴러가도록 되어 있었다.
시체먹기로 26점을 힐하지를 않나,
아카마의 약속+바쉬의 명령서로 한꺼번에 6장을 드로우한다거나,
눈뭉치가 붙는다거나,
그런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일단은 승. 오늘 게임 중 가장 재밌었다.


락킹덱을 두 번 연달아 만난 것이 운이 없다는 없는 것이겠지만
스톰클로는 여기에 너무 취약했다.
자잘하게 튜닝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성폭투구나 달길장화 같은 것으로.
그렇긴 하다만, 아직 이것이 나만의 덱이다 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굴러 가는 것은 내 스타일이긴 한데,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그 외에도 보르나가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비트다운류가 힘을 제대로 못 쓰고 있었다.
위니들이 살기 힘든 세상인 것은 분명한가 보다.
어쨌든 나나 즐창이 살 길은 비트다운인데 어떻게든 되어야하는데
킬진도 짤린 몇 카드가 속도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운이 없는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운의 요소를 최소화 하도록 덱을 구성해야 한다.
비트다운류는 처음부터 어느 카드가 들어와도 잡히는대로 던져버리면 되기 때문에
운의 영향이 잘 없는 편이다.
또는, 그와는 반대로, 운이 작용하더라도 통계적으로 무의미 하도록 만드는 수가 있다.
컨트롤이라기에는 미묘하게 다른 점이다. 이전에 굴리던 필레트가 가장 비슷할 것이다.
운이라는 것은 평균값이 유의미해지는 시점에서 무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경우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어떤 것을 굴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