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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S

temperancE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게 힘든 나날이다.

누구는 자기 짜증을 풀어내고
누구는 그냥 단정적이고
아오 이렇게 일일이 사례를 열거하는것도 귀찮다

비단 이것은 그 상대방에게 내가 짜증을 느껴서가 아닌 것 같다.
그냥 존재 자체가 문제인가. 내가, 아니면 타인이.

인간에 대한 예의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서투른 것이 개념이 없다는 말과 동일한 시대가 되었다.
서투른 것과 개념 없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데.

영원히 회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된다.
몇 개의 선택지가 있을 때, 그 중 하나도 고르지 않는 선택 또한 선택지인 것이다.
하지만 보통은 그것이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피하는 선택은 운신의 폭을 좁히게 마련인데
무한히 피할 수 있다면 그 자체는 꽤 의미가 있는 것.


경험상 가장 좋은건
너는 너대로 살아라 나는 나대로 산다
그리고 최대한 interactioN을 피하면서 쉬어가는 것인데
요즘은 글쎄, 그것도 쉽지 않다.
닝이 그랬던가 누가 그랬더라.
제주도는 살기 좋은 곳이긴 한데 도시의 치열함, 분주함이 없다.
연구에는 그런 분위기가 필요하다. 라고.
그런데 이건 뭔가 너무한 것 아닌가 싶다. 기어는 내려야 한다.
선을 한동안 끊어 놓을 필요가 있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