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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학기가 끝나고

저와는 이제 상관이 없는 시기의 구분이 되었지만


여덟시가 지났지만 아직 하늘은 조금 덜 어두웠을때

집에 가는 길은 고요했다고요,

그 전날, 아니면 그 전주만 해도 모든 경로가 시험을 앞둔 사람들로 부산했는데

그것이 문득 사라진것이 어제,


저와는 이제 상관이 없는 구분이지만

그 해방감 말입니다, 그게 필요하다고 느꼈지요


그게 아니더라도 인적이 드물어진 귀갓길은

시원한게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오늘은 또 시간이 달라진 탓인지

아니면 다들 다음 시기를 시작해버린 것인지

조금, 분주해졌어요

내일은 아마도 조금 더, 나도 그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