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도 안 가기로 결심한 이상 정체기가 언젠가는 오리라 생각했었는데
지금이 묘한 타이밍입니다. 템레벨은 거의 오르지 않고 있고 전설도 안나옵니다.
원래 생각했었던 5인 쐐기팟 나들이도 이상하게 삐걱거리며 잘 돌아가지 못합니다.
7.1이 되면서 카라잔이 리메이크 되었는데, 오죽하면 입장퀘로 신던 4군데를 가라고 하는것조차
어딘가 번거로워서 하지 않고 있었겠습니까요. 오늘 어떻게든 사람이 모여서 겨우 해버렸습니다.
855가 되었는데, 이제는 주간 사이클이 돌아갈겁니다.
아마도 일주일에 카라잔 한 번 가고 나면 쐐기 몇 번 정도 더 갈 수 있을까, 정도겠네요.
묘하게 길드의 동시접속인원이 엇갈리면서 접속률도 줄고 있거든요.
그러면 남은건 평판 작업 남은 것, 카운팅 업적 남은 것, 그 외에 뭐 고고학이나 낚시,
구 레이드 던전의 펫 수집 및 탈것 수집, 정도가 남은 일이 아닐까 싶네요.
출구전략을 마련해야될 때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번의 느낌은 과거와는 좀 다릅니다.
과거에는 이것저것 하려다가 할 수가 없어서 흥미가 떨어지며 쉬게 되었다면
군단은 그렇지는 않거든요. 할 거 다 했다 싶어서 쉬게 되는 거라고 봅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충실한 경험이었네요.
지금 당장 쉬겠다는건 아니지만 (한 달은 더 가겠죠 아마)
다음에 나올 확팩, 또는 메이저 패치도 이런 느낌으로 남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오래된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싶거든요.
이런 와중에 운을 어딘가 갉아먹히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지난 24시간동안 할로윈 군마, 카라잔 천둥이, 알라르, 하늘빛 비룡 4개를 먹었거든요.-_-
모두 추정 드랍률 1% 짜리입니다. 허허 정말 나오는거구나 이런게.
먹어서 기쁜 것 보다, 매주 가야하는 동선을 줄일 수 있는게 더 기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