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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etC

batmaN : arkhaM knighT

80시간, 수집만 열심히 했고 증강현실은 해제되어 보이는 것만 했습니다.

스토리 DLC는 전부 다 했네요.

 

아캄 오리진이 시간적으로 쫓기는 느낌을 주었었는데, 나이트도 비슷합니다.

하룻밤이라는 게임 내의 시간제한 뿐만 아니라, 조커의 피가 주는 시한부 효과까지 있는데다

클라우드 버스트로 인한 공간적인 제한 효과까지 있어서 의도된 갑갑함을 줍니다.

 

배트모빌은 속도감을 느끼게 하여 그런 한정감?을 완화하는 장치 중 하나로 도입되었을텐데,

썩 좋은 생각이 아니긴 했습니다. 시티에서 그런 것 없이 갈고리 부스트로 날아다닌것만 해도 충분했었어요.

나이트에서도 갈고리 부스트가 강화되어 충분히 해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투 얘기도 하나 할게요.

팀 테이크다운이 진짜 좋은 연출이었습니다.

이때 받은 평가를 그대로 고담 나이트로 이어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트레일러 잠깐 보니 팀 테이크다운이 그대로 구현되어 있더라고요.

 

배트모빌로 욕을 많이 먹어서 언급이 많지 않았는데, 자잘한 버그가 있습니다.

발매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요. 진행이 막혀서 다시 체크포인트부터 시작해야 하거나,

맵을 뚫고 떨어지는 일도 있었고, DLC 집안 문제에선 오류로 꺼지기도 합니다.

 

오픈월드의 수집요소를 시작부터 전부 드러내지 않고 게임 진행도에 따라 조금씩 해제하는 것은

저는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유비식 오픈월드에서 가득한 수집거리를 보면 아득함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수집을 열심히 하지도 않는데 맵만 지저분하게 만든다면서요.

 

아크빌런 조커가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스케어크로우와 아캄 나이트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해 주었습니다.

역시 개성이 뚜렷하고 조명을 잘 비추면 어떤 빌런도 메인이 될 수 있겠네요.

중간에 복선으로 계속 언급되던 아캄 나이트의 정체, 예상한대로 드러났지만 아주 괜찮았습니다.

 

이런 광기, 또는 집착이 설득력이 있다니까요.

 

 

시티때도 뉴게임 플러스를 순간 고민하긴 했었지만 결국은 그냥 넘어갔던 이유는

후속작이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남은 게임들이 많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전투훈련을 모두 클리어할 자신이 없기도 했고요. 이번에도 동일합니다.

뉴게임을 하면서 증강 현실 훈련을 다 하면 업적 수집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2성에서 그친 아주 어려운게 하나 있기도 했었고 남은 게임도 여전히 많습니다.

(2회차를 할거면 차라리 다크소울을 하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