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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etC

80 dayS

66.6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사실은 여타 다른 게임들보다 훨씬 켜놓고 딴 짓을 많이 했어서

허수가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만, 실수로도 50시간은 넘어가지 않았을까요.

 

 

1회차에 한정하면 상당히 흥미로운 게임입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원작으로 하여 스팀펑크 세계를 한 바퀴 도는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이거든요.

단점은 한국어가 없다는 것. 번역을 하기에도 텍스트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묘하게 현대 영어가 아닙니다. 

 

영어가 된다면 적당히 읽어가며 1회차 돌면 흥미로워요.

 

 

하지만 업적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골치아픕니다.

하나하나 달성하기가 까다로워요. 영어가 네이티브가 아니라서 정확한 선택지를 고르기 힘들고요.

인기 많은 게임도 아니라 공략도 영문 위키밖에 없습니다.

 

루트를 잘 잡아야 한 회차에 2-3개 업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실수가 포함되어 기회 하나를 날리면 나중에는 하나 하기 위해 세계일주를 해야하죠.

그리고 병행하기 힘든 업적도 좀 있기 때문에, 35개를 다 달성하려면

10번 이상 일주와 여러번의 중도포기가 필요했습니다.

howlongtobeat 기준으로도, completionisT는 50시간쯤 들어간다고 나오니 저만 유난한건 아닐거에요.

 

 

그래서 그런지 업적들의 달성 비율이 실제 난이도에 비해서 상당히 낮습니다.

아이콘도 다 똑같아서 맛이 특별하게 느껴지지도 않아요.

그래도 1%대 달성률 업적을 많이 챙기면 뿌듯하기는 합니다.

중도포기를 하지 않은 대가죠.

 

평일에는 거의 못하고, 주말에도 못 한 날이 많아 실제로는 7월 말부터 계속 붙잡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마누라가 언제 끝나냐고 지루해했네요. 자기는 지나다니다 보는 정도로 즐기는데 보기에도 지루했다 합니다.

거기다 영어판이라-_-

 

다음은 플스를 좀 잡아볼까 합니다. 용과같이 극 / 블러드본 둘 중 하나를 할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