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버전은 신규IP 개발의 리스크를 짊어지지 못하는 현대의 게임사가
조금 더 쉽고 검증된 IP를 효율적으로 재사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바탕에 있는 것이다 보니
(물론 플레이어들의 수요가 없으면 전제가 성립하지 않지만, 검증된 IP라함은 수요가 있다는 거니까요)
최소한의 운영 인원만으로는 어떠한 이슈가 생기면 수습이 힘들게 됩니다.
클래식 버전을 런칭했던 여타 다른 게임들처럼,
게임 설계의 근간에 내재된 문제점들은 고쳐지지 않고, 옛날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터집니다.
따라서 고증도 고증이지만 어느정도의 현대화된 처방은 필수적이고
devops까지 잘 돌아갈 수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잘 알겠지만 그럴 리가 없죠.
요 근간에 있었던 이슈들, 용의 비늘 수급, 매크로/오토 미처리나 북천황 게이트 사건들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없어질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사람은 빠질거고, 소수의 유저만 남겠죠.
전형적인 온라인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이지만, 그 주기를 연장할 기회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영 대처가 미스였죠.
게임사에서 어떤 유저 클러스터를 선택하는지, 누구든 짐작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SSF의 고난은 어쩔 수 없지만,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어 있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네요.
간괘만 사서 1차승급만 하고 여기서 그칠까 합니다.
1차가 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특별히 없고, 2차는 불가능하고,
운영에 대한 신뢰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시간을 더 투입할 명분은 없어요.
일본이나 용궁이 나올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게 저 개인의 클래식의 주요 장소는 아니었고
그렇다한들, 3차가 나온들 지금의 구조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한계는 똑같을 뿐입니다.
2/3, 간괘 구매하여 술사 승급 완료. 아주 소소하게나마 한 페이지를 다 쓴 것 같네요.
킬링타임용으로 더 하게 된다면, 북방이나 조금 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