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찾을 겸 청소도 좀 할 겸 카드 정리도 할 겸
성간물질 다시 풀라는거 해치우고도 시간이 좀 남길래
살짝 피곤하기도 해서
집에 다소 일찍 내려왔다.
(그래봐야 아홉시.)
그래서 위에 언급된 것을 모두 하고 나니
애매하게 시간이 남았다.
그런데 막상 놀자니 개운하지가 않은 것이다.
화요일이라 와우 들어가봐야 딱히 할만한게 없기도 하고
낙스도 변조를 먹은 다음에는 절실한게 덜해서 그저 그렇고
몇 개 다른 게임이나 애니를 떠올려 봐도 동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코스워크로 인해 연구 진행이 전혀 안 되는 것과
BK일 하면서 소모되는 시간과
뭔가 되는것 같은 다른 사람들을 보니까
조바심이 나기도 하고
하지만 여전히 사람은 무서운데-_-
일종의 강박증세이다.
이쪽과 비슷한, 유사 업종을 가진 사람들은
약간의 강박은 필요하다. 지나치면 병이지만.
특히나 학기 중에는 이 현상이 도드라지는데
가시적인 성취가 없어서 불안한 것이다.
인터페이스가 맞지 않아서 팀미팅은 뭔가 불편하고
프린트 찾으러 갔더니 선생님의 IAU발표에 성순이형 이름이 있고
나는 뭐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메시에마라톤은 서울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달음.
선생님 말씀대로 학기중에는 코스워크에 집중하는게 당연하기도 하고
난 특히나 석박이 걸려있는 문제라 좀 더 그래야 하기도 하는데
일단 하던건 끝내야되겠고-_-
난 왜 항상 우리팀 선배들이 없는 방에 걸려가지고
뭔가를 다 혼자 하려 할까
이때까지 별 지장은 없었지만 그냥 막막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삽질을 많이 한다는 느낌도 든다.
POO dp때문에 이번달 카드비용은 대략 50만원.
dp에 한 20만원어치 들어간 거 같으니 대략 평소 지출과 비슷하군.
정리 끝나면 해외 샵으로 오더 하나 내고
이베이 물건도 좀 찾아봐야겠고
환율이 다소간은 안정적인데(그래도 높다만)
외환 페이퍼 거래 통장도 있으면 좋겠고
뭔가 애매하니까 이런 글을 쓰고 있다.
차라리 게임이라도 하면서 이런 멍한 시간을 만들지는 말아야하는데.
그냥 포스팅이 한동안 없기도 해서 쓰긴 쓴다만
...별 내용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