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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orteD

제 3기 디플로머시와, 그로 인한 sidE effecT

판세는 슬슬 정리되어 가고
'이웃이 막장이면 승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막장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던 나라들은 모두 이득을 보았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올림픽 브레이크 같은게 생겨버렸다.
그리하여 일단은 잊고 살 수가 있게 되었는데,
조금 불만인 점은 다음과 같다.

-진행이 매끄럽지 않다
저지가 바쁜건 잘 아니 거기에 대해 뭐라 할 생각은 없지만
다음 마감일이 자주 누락되는 것은 불만이다.
뭐 이제는 브레이크 이후 3/3/1이라는 주기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이 부분은 해소가 되었다고 본다.

-브레이크의 간접적 원인이 된 플레이어
미칠듯한 에고이즘.
사람들이 자꾸 자기만 생각하는 쪽으로 흘러간다.
사회적 원인도 있고 뭐 여러가지 이유야 있지만
그런 사람들 때문에, 사람 대하는건 피곤하다.



그리고 디플로머시의 sidE effecT로서는
앞으로 다시는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금것도 포기하고 싶지만 그건 나머지 플레이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모 플레이어는 좀 알아먹어라.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다.)
아마 최선을 다해 버티고 버티고 버티다가 끝나겠지.
이제는 더 이상 외교력을 펼칠 힘도 없고 시간도 없고 상황도 아니다.
게임 내적인 문제가 아닌 것이다.

겨우겨우 붙잡고 있는 정신줄이 몇 가닥 있다.
하나는 연구에 관한 것
하나는 tcg에 관한 것
하나는 와우에 관한 것
하나는 티에 관한 것 - 하지만 요즘은 티가 멀리 있고 혼자 잘 놀아서 정신줄 좀 놓고 있다.
어쨌든
이 정도만 유지하는데도 두뇌 리소스는 80%이상 소모가 되고 있다.
디플로머시 정신줄을 같이 잡고 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예상외로 상당한 리소스를 잡아먹더라고.
그것은 저지를 맡았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제는 이 줄을 놓아버려야지.





-이건 번외로
그냥 쓰다가 생각났는데
온라인게임을 예로 들자.
커뮤니케이션이, 사람은 사람끼리, 캐릭터는 캐릭터끼리 이루어져야 한다.
사람이 캐릭터와 커뮤니케이션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회선 너머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망각하는 행위가 된다.
캐릭터의 조종자라면, 상대도 조종자라는 생각으로 봐야한다.
그게 아니라면, 말 그대로 롤 플레이가 된다면, 캐릭터로서 세계에서 활동한다면,
그 때는 '캐릭터'를 상대해야 한다. 그 뒤에 있을 사람은 고려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조종자로 남아있기 때문에, 후자의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

이것과 이번 브레이크를 결부시켜 보면,
저지는 게임 내의 존재가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게임 내의 캐릭터로서 대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애들이 판치는게 요즘의 인터넷이다.
나이가 적어서 애가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