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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etC

skyriM, daedriC questS

 

아오 이거 뭐이래 하면서 100시간 플탐을 넘긴 스카이림입니다.
퀘스트 하나하나가 호흡이 짤막해서 건드리기 쉬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지나가다 용 애드되면 잡고 이동만 해야지 하다가 시간 잡아먹고
방심하다 원샷 원킬로 맞아죽고 (마스터로 하고 있습니다.)
뭐 그런게 합쳐져서 100시간이 넘지 않았나 싶네요.

사실 잡퀘스트는 좀 버려두고, 가까운 곳에 있으면 가고
그런 정도로만 하고, 정성을 들이는 것들은
메인 퀘스트 라인과 서브 퀘스트 라인들입니다.
컴패니언은 끝났고, 마법대학도 끝, 도둑길드도 끝났습니다.
도둑길드는 아직 털어서 갖다줘야 할게 좀 많아서 계속 해야하지만;

다크 브라더후드가 그렇게 퀘스트가 괜찮다는데
이건 아직 시작도 못해서 잘 모르겠구요.
도둑길드가 꽤 괜찮더라구요.


녹터널입니다. 사소한 운을 관장한다는 설정이 꽤 맘에 드네요.

사실 이렇게 4 집단이 굵직한 서브 퀘스트 라인입니다만
제가 보기에 간과해서는 안되는 퀘스트 집합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데이드릭 퀘스트들입니다.

스카이림이 1인칭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적이 캐릭터 뒤에서 덮치면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함정 발동도, 특히 못 달린 문이나 파성추 같은거, 발동시간이 빠른데다 원킬 나는 애들이라
심장이 아주 쫄깃해 지는 것들입니다.
스카리임에는 은근히 이런 공포스러운 요소들이 꽤 있는데, 사실 지금까지 하면서 제일 무서웠던 것은
마르카스에서 시작한, 제 첫 번째 데이드릭 퀘스트입니다. 모릭 발 에피소드죠.

엘더스크롤에서 데이드라라는 존재는 참 뭐랄까, 쉽게 정의하기 힘드네요.
대체로 악한 반신(demi-god)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아닌 데이드라도 있습니다만(마라?)
일단은 그렇다고 봅시다. 어쨌든 관련이 되면 그냥 심장이 쫄깃해집니다. 악하든 선하든 관계 없이.
이 대륙을 탐리엘이라고 하는거 맞나요? 탐리엘 기준으로 초자연적인 현상,
그게 보통 데이드라와 관계가 있는 일입니다.
여러 지역에서 데이드릭 퀘스트들을 받게 되는데, 각 퀘스트가 절대로 길지 않습니다.
단발성입니다만, 데이드라마다 각각의 퀘스트가 있고 그 보상은 데이드릭 아티팩트라서
이것들을 통칭에서 데이드릭 퀘스트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데이드릭 아티팩트 15개를 모으는 업적도 있죠.)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 데이드릭 퀘스트가 괜찮다구요. 그겁니다.
사실 컴패니언은 중요한 이벤트도 별 감흥이 오지 않았고
마법대학은 그보다는 나았지만 성에 차지는 않았어요.
데이드릭은 이보다는 상태가 나은 것 같습니다. 특유의 분위기 조성이 잘 되네요.

다크 브라더후드와 메인을 끝내고 나면 대충 정리삼아 한번쯤 더 포스팅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마무리가 덜 된 것 같지만 오늘은 여기까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