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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tcG

9/21, nationaL championshiP 예선

6라운드, 2승 4패.

각 라운드의 세세한 것은 쓰지 않겠고, 그냥 감상과 전망 정도만 적고
마치려고 한다. 피곤하다-_-


1. 진행 전반에 관해
무리 없이 매끈했다. 추석때 있었던 목동에서 다니님이 진행했던 컨스는
상당히 부산스럽기도 했고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815수준으로 사람이 많아서 소란스럽기는 했지만
진행 자체는 굉장히 매끄러웠다.
스태프 자격으로 카드매니아 직원분도 오셔서 진행을 도와주셨다.
전에 판다님을 찾아왔던 분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봐서는,
글에서 언급되었던 김미현 사원님? 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회 전에 있었던 한글판 논란과, 예선-결선을 거치는 포맷은
사실 지금 봐도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어퍼덱의 승인이 났으니
다들 거기에 대해 수긍하는 쪽으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다음부터는 수정되었으면 좋겠다.


2. 내 2승은 어디에서 난 것인가
네. 뉴비분들을 상대로 얻었습니다.-_-
암사는 즐창을 상대로 너무나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쉬웠고
드루는 그냥 어려운 덱이었어요. 굴리기가.
하지만 그 두 덱이 모두 상당기간동안 손에 익혀야
어느정도의 컨트롤이 생겨서 강해지는 덱이라
뉴비분들이 굴리면 정말 쉽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상대를 평가절하하는게 되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립니다.
플레이가 좀 더 원숙해지시면 저와 상대하실 때
극강의 드로우 운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것은 3번에서 언급하겠습니다.


3. 내 4패는 당연한 것인가
N.E.O. the cursed hand.
그냥 이것을 공식 호칭으로 정해야겠다. 내가 손을 대면 잘 되는게 없다.
엘렌드릴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을 잡았는데
그 흔한 불타토템 하나 나오지 않더니
4턴 리로이, 대응해서 오필리아 꺼냈더니
5턴 퓨리 후 리로이 달리기
그에 대응해서 쿨란 꺼냈더니
조사 후 둘 다 달리기
그래서 푹찍 ㄳ.
디즈데모나-마그니는 무려 제이나와 마그니를
때려죽이면서 선전했는데 막판 중요한 상황에
2턴에 걸쳐 늑정 2장이 드로우.-_-
디즈데모나-위니는, 뭐 비슷했다. 중요한 순간에 아무것도 안나와.
그렌난 미러도 마찬가지로, 다 깎아놓고 드로우가 안됨.
이 4패의 공통점은, 다 잡아놓고 한 장이 부족해서 졌다는 것.


4. 아스날과 같은 색깔
내가 원하는 플레이는 그런 것이었다.
강력한 플레이존 장악과 빠른 스피드.
단 5분이라도 완벽한 축구를 볼 수 있다면 다 좋다던 벵거처럼
나도 단 5분이라도 내가 지배하는 플레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스톰피, 슬라이, 번.


5. 제일 중요한 것, 대세 분석
대세가 엘렌드릴일 때, 나는 그렌난 위니로 우승한 적이 있다.(8/2)
그리고 그 이후 대세는 급격히 엘렌드릴 메타로 바뀌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8/9 토너 이후 지금까지니 거의 한 달 반 동안이다.
이 엘렌드릴 메타는 지금은 거의 정형화된 모습을 보였다.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흑마와 주술사다.
이 메타들은 특히, 엘렌드릴에 대한 것이라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여타 다른 스피드를 가진 덱에도 충분히 좋은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해서, 지금은 피곤하기는 하지만 딱히 천적이 없는 덱이라 할 수 있다.
엘렌드릴이 평균보다 빠르게 플레이될 경우가 천적일 뿐.

엘렌드릴 메타의, 메타에 의한, 메타에 대한 토너먼트.
이 메타의 메타는 등장하지 않는 것인가?

이번 토너에 대해 카드매니아가 답변한 내용 중에
다음 합본 확장팩에 대한 암시가 있었다.
TDP+FOO, 일부 누락의 형태가 될 것 같다는 것인데
번역이 거의 다 끝났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출시일은 10월말쯤으로 짐작된다.
11월, 또는 리치킹과 겹친다고 할 때
그 동안 열릴 컨스트럭트 토너먼트는 2-3회 정도일 것이다.

사람들이 이제 슬슬 HOA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무려 3달째 361장만 가지고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것은 말이 블럭이지
리미티드에 지나지 않는다-ㅅ-!

따라서 엘렌드릴 메타의 메타는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맞을 것이다.
TDP와 FOO의 카드가 포함되면 다양한 전략이 새롭게 등장할 것이니
그 중에는 이들 모두에 대해 강력한 모습을 보일 덱이 생길 것이다.
물론 이들이 더 강해질수도 있지만.


6. 결론
이제 굵직한 토너도 없고, 자잘한 것 밖에 남지 않았다.
토너에 나갈때는 재미있는 덱을 위주로 굴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오늘이나 815는 대회 성격이 커서 오히려 상당한 스트레스가 쌓인다.)
레이드나 하면서 다음 카드 연구를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