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을 봤기는 하지만 그게 진정한 의미의 엔딩은 아니겠지요.
사실 이 후기를 쓸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간단하게라도 남기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최초의 non-pc 게임에 대한 후기가 되겠네요.
요즘 시대가, 모바일게임 쪽으로 많이 이동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메인스트림은 PC 또는 콘솔이고
수준이 깊어봐야 미들코어정도인 모바일 게임은 거의 안하고, 다루지 않을 줄 알았는데
디모는 예외가 되겠습니다.
이후에 출시된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단지 '피아노'라는 유사점 하나로 비교대상이 됩니다.
물론 전 안해봤고요. foR kakaO가 붙은 시점에서 깊이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지향점도 유명곡을 피아노로 연주해본다는데 맞춰진 것 같았습니다.
디모와는 다르죠. 디모는 오리지널 곡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리듬게임을 좋아하지만 꾸준히 하지 못한 관계로 실력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물론 일반인들보다야 낫지만 어디가서 리듬게임 좀 했다 하고 말할 수준은 아니지요.
그래서 사실 목표도 단순했습니다. 노말까지는 alL combO, 하드는 90%이상 달성.
하다보니 세 가지 예외가 생기더라구요. platinuM 노말은 슬라이드 노트가 꽤 힘들어서 alL combO 실패,
그리고 레벨 10 두 곡은 80%달성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배경 스토리가 미약하게나마 있긴 하지만, 리듬게임에서 그런건 중요하지 않죠.
곡이 얼마나 좋은가가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
전 매우 만족했습니다. 가장 처음 플레이했던 dreaM부터 좋았구요.
그리고 차례차례 꼽자면 mirroR oF nighT, wingS oF pianO, utopiospherE, platinuM, magnoliA, entrancE,
마지막으로 sairaI를 꼽겠습니다. 저는 이게 베스트에요.
노트가 의외로 쉬워서, 하드에서도 all combO를 유일하게 기록한 곡이기도 합니다.
동양적(왜색) 분위기는 이 곡과 saikA가 강한데, 전 saikA는 별로였어요.
sairaI는 진짜, 페북에다가 링크도 걸었었는데, 너무 좋습니다.
특히 재래, re-visiT가 실현되는 곡 후반부의 클라이맥스가 너무 좋아요.
세상을 구원하는 보살이 등장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세주/구원자 그런거 말고 보살이요. 정말로.
물론 곡의 느낌으로 봐선 완전한 구원은 아닌 것 같지만.
바로 이전 포스팅인 스펙옵스는 플레이 하고 천국가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그걸 하고 어떻게 천국을 가겠습니까.
그런데 디모는 요즘 흔치않은 치유계/정화계 게임입니다. 디모하고 천국가세요.
다른 곡은 몰라도, platinuM과 sairaI는 곡이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정화되는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