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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woW

자수성가 이야기 - (1) restarT


다시 시작합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대비하기 위해 소드군 전에 돌아가야지 했었던 마음도 있었는데,

마침 열흘 전 행사가 있었죠. 날짜가 공개되고 베타키를 받았습니다.

시작 날을 보니 정말로 돌아가야 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어쩝니까, 듀로탄 호드는 이제 사람 살 곳이 아닌걸요.

이런저런 새 출발지를 고민했고, 세나리우스 호드로 결정했습니다.

친구도 있고, 먼저 다시 시작해버린 후배는 거기로 들어가 버렸어요. 다른 친구도 거기에 따라 들어갔네요.



다른 하고 있는 게임들이 좀 있다보니 쉽게 돌아가질 못했습니다. 그게 열흘이나 걸린 이유죠.

pvp는, 만약에 하게되면 듀로호드 캐릭들을 쓰면 되겠죠. 이 경우는 진영 불균형이 심해도 괜찮으니까요.

그런데 pve는 이젠 아주 하드하게 하지는 못하잖아요.

그러면 새 캐릭의 답은 힐러가 됩니다.

그 중에서도 불타는 성전 후반부 이후로 단 한번도 귀족자리에서 내려온 적 없는 복원술사를 선택합니다.

사제, 드루이드는 맛이라도 본 적은 있지만 주술사는 그런 적도 없고요.

성기사는 원체 힐러계의 천민이기도 하고, 후배가 먼저 잡아버렸어요.

에, 그리고 뭐 어차피 새로하는거 가장 새로운 걸로. 판다렌입니다.


컨셉을 '세기말에 자가생존만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알아보자'로 잡았습니다.

계정귀속템, 친구로부터의 골드/가방지원, 인던버스 등등을 전부 받지 않는 것이 계획입니다.

아마 공격대 찾기 이후로는 진입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지만요-

무두질에 가죽세공을 전문기술로 해서, 부지런히 가죽 벗겨서 골드를 벌어가야 할 인생입니다.

사실 걱정되는건 지금보다도,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때 여전히 골드의 벽에 가로막히는 것이 아닌가 하는겁니다.


이 이야기는 아마 중기간 정도의 포스트 연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루한 레벨업 과정을 다 남길 필요는 없을거구요. 스샷도 부지런히 찍지는 않으니까;;

거의 다큐멘터리급의, 생존기록이 될 것 같아요. 아마 골드에 허덕거리는게 주 내용이 아닐까 싶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니까요.

막상 캐릭터를 만들고 보니 다른 새 캐릭터들도 부지런히 만들어지고 있음을 봤습니다.

서버간 필드 통합은 진짜 괜찮은 정책이에요. 크는 동안 필드가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름은 굉장히 토속적이면서 줄여부르기도 쉬우면서 개성있게.

구련보등이나 썸씽스페셜도 후보로 놓고 고민은 했는데, 이만큼 입에 잘 붙는 느낌은 안나더라구요.


올드한 느낌을 주는 와우에, 그 올드함을 추억하며,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