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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woW

자수성가 이야기 - (2) 유랑도

자수성가 이야기가 본 궤도에 오르려면 적어도 가방이 없어서 허덕이는 저렙이 나와야 할 것만 같습니다만



그냥 유랑도가 예쁘잖아요.

판다렌 칭구칭구들은 얼라도 호드도 아니라 싸울 일도 없고요.


다들 바쁘게 렙업하느라 공개창엔 빨리 탈출한다는 말밖에 없는데

그 와중에 또 누군가는 동업하려다 접었다는 이야기를 아쉬움을 담아 풀어냅니다.

그게 뭐 누가 해결하기를 바라고 하는 얘기겠어요. 그냥 하는거지.

게임이 오래 되다 보니, 잡담의 수준도 이렇습니다.

그리고 그걸 듣는 사람도 오래 되다 보니, 비아냥대거나 무시하지 않고 그냥 잘 들어주네요.



유랑도는 느긋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불타는 성전의 나그란드가 유랑도와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이쪽이 더 여유로운 느낌이에요.

여기가 끝나고 아제로스로 가면 이미 다 아는 것들이라 이벤트 하나하나를 다 볼 필요는 없거든요. 다 봤던 것이라.

그런데 여긴 저도 처음이라 음미하고 있습니다.

스샷에서, 물의 정령은 뽈뽈거리며 수레를 따라오지만 대지의 정령은 게을러서 아예 수레에 타고 있습니다.


판다리아가 말이죠.

스토리텔링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합니다. 유랑도 뿐만 아니라 5.1까지도 그랬어요.

그 이후는 제가 아직 몰라서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스토리를 참 잘 풀어냅니다.

다만 문제는 이 소재 자체가 이질적이라, 전과 너무 달라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죠.

예전에 했던 기억이 떠오르고 보니, 참 공을 많이 들인 확장팩이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텍스쳐, 연출력, 스토리텔링, 전개. 5.2 이후로 뭔 일이 있었던건지 알고 싶군요.


원래 이런 기획은 작심삼일이라 금방 흐지부지되기 마련이지만

아직 삼일은 되지 않았으니 이런 뻘글이 가득한 포스팅을 연속으로 할 수 있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