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S/woW

자수성가 이야기 - (14) 늦어지다

무엇이 늦어졌느냐, 하면 영던을 꽤 늦게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680반지를 꽤 늦게 만들었구요.

따라서 레이드 진입이 열흘 정도는 늦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왜 영던을 늦게 갔느냐, 하면 시간이 없었어요.

주둔지 관리하느라-_-;;;

어차피 평일에는 일퀘 한둘 하면 끝이고, 주말이라도 집중을 못하면 어버버 하다가 지나가죠.

그리고 나그란드 퀘스트 다 깨고, 보물 다 찾고, 자잘한 일퀘들 하고...


그 동안(한 달이네요.)의 소득이라면, 아마 골드 보유를 어느정도 끌어올렸다는게 되겠습니다. 13만골.

사실 아마 그게 자수성가의 대부분이라고 봅니다.


당초 예상에는 다크문 장신구가 그렇게 흥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전보다 파괴력이 좀 약했고, 대체할 수 있는게 많거든요.

만들 수 있는 기간도 예전엔 다크문 기간으로만 제한되었었는데 이젠 상시 제작이 되어서

수요가 유행을 타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메인스트림 유저가 몰리던 시기에는 꽤나 팔렸습니다.

특히나 힐러용 장신구 최종 업글은 관점에따라 다르겠지만 검은망치 신화까지 봐도 좀 더 낫거든요.

그런 판단이 되자 마자, 주둔지 건물 하나를 주각으로 바꾸고 카드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장당 5천골 정도에 팔았는데, 그것만 해도 수중에 1~2만골 있던 입장에선 꽤 좋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수요가 늘어나고, 따라서 공급도 늘어났지만, 평균적으로 1만5천에서 2만골까지 형성되었구요.

신나게 팔아치웠습니다. 하루에 카드 한 장 정도를 생산하는데 그 수익이 저 정도니까요.

지금은 강철 카드의 경우 700골도 봤습니다-_-;;

미련없이 주각 건물을 마부로 바꿨죠.


그리하여, 제가 쓸 장신구 하나와 13만골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제는 어디 골팟을 가도 됩니다. 뭐 경쟁 덜한 품목 한두개 정도 살 수 있으려나요.

그걸 예상하고 경쟁이 왠지 심해 보이는 망토와 다리는 제작해 입었습니다.

따라서 레이드에서 갖출 장비는 더 줄어들었죠.

본격적으로 골팟이 가동되면 거기에서 골드가 수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템렙이 642가 되어서, 이젠 공찾으로는 템렙 상승이 거의 안 되는 시기까지 왔습니다.

이젠 무조건 레이드를 가야 하는데, 어제 드디어 초행길을 나섰습니다.

...이게 좀 늦은거죠. 저번주에 데뷔를 하고, 이번주엔 경험자로 자신있게 갔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높은망치 공개 3주차가 되니 슬슬 진입장벽이 만들어지려는 듯 하더군요.

템렙 컷이 묘하게 높습니다. 공찾 이하로는 생각보다 잘 주워 먹었는데도 말이죠.

거기다 의외로 복술보다 정술을 더 많이 구하는 것 같은데, 딜 스트레스는 예전부터 많이 느껴봐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