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orteD | Posted by thE curseD N.E.O. 2019. 1. 21. 23:08

평안한 허탈함

한 달여간 바쁘게 흘러가던 사업 제안 일정이

제안서 제출 포기로 결정났습니다. 마감 사흘 전이네요.


허탈합니다. 화는 안 납니다.

회사 입장에선 돈 안되는 일에 고급 인력들을 장시간 집어넣은거죠.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봐도 이 일은 리스크가 컸습니다.

안해도 문제인데, 해도 문제인 상황이었죠.

이익도 안 나는 일이래고요.


저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입니다.

하면 돈이라도 더 주고, 경험은 될테니까요.

안하면 다른 일을 할 기회가 오겠죠.


다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취소되는게 마음에 안드네요.

이러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내일 다시한다고 할 수도 있겠죠.

그 많던 컨소사와 협력사들과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간단하게 통보만 하면 되는 일이었는지.

모르겠네요. 이런건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인건지.


저번주에 봤던 타로는 '상황은 급변할 것이다, 네가 바쁜 것은 좋은 일이다,

강력한 여성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해서 이대로 진행될 줄 알았죠.

이제 다시 해석해보니 그 강력한 여성의 영향은 그 부분으로 해석할게 아니라

교훈을 얻을 것이라고 해석해야 맞는 것이었네요. 교훈은 교훈이죠.

오늘 와서 야 저번에 그거 오늘처럼 되는걸 본 거냐니까, 맞다고 나왔어요.

거참 인생이란.


그래서 평안합니다. 허탈하고요.

이런 일은 앞으로 자주 생길 겁니다.

들인 노력에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일은 자주 생길겁니다.

하루에도 두 번씩 방향이 바뀌는 일도 있을거고요.

내일의 일을 예측하지 못하는 날도 많을겁니다.

그런데도, 살아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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