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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etC

lifE iS strangE

26.5시간이 찍혔습니다. 업적 하기에는 어렵지 않았어요.

에피소드별로 10개씩 포인트를 찾으면 되고, 놓치더라도 수집용 리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어느정도 호평을 받았었고, 지금 시점에선 beforE thE storM과 2편까지 나와있죠.

그런데 일정 이상의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도 명확합니다.

 

1. 플레이가 너무 단순합니다.

어드벤처가 뭐 그렇죠. 고전적인 poinT & clicK 어드벤처가 3D가 되었을 뿐이거든요.

선택의 중요성을 전반적으로 강조하지만, 그래봐야 엔딩은 둘 중 하나고

선택이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2. 클리셰 블렌딩.

너무나도 명확하게, 컨셉을 나비효과에서 가져왔습니다.

앨런 웨이크의 영향이 매우 조금 보이고, 헤비 레인 맛도 조금 납니다.

스토리는 독자적이고 심리묘사는 잘 된 것 같지만

여타 장르와는 다르게, 시간조작물은 핵심 요소가 같으면 다른 맛이 안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장르의 핵심 구성 요소는 대체로 세계관 그 자체거나 추상적인 무언가이기 때문에

구체적 요소가 핵심인 경우는 확장성이 한계가 있게 됩니다.

 

3. 개인적 불호.

미국 하이틴 학교생활. 어릴 때부터 그리 편하게 보지는 못했는데

bullY로 대표되는 인싸들의 교내 클럽, 마약, 총, 따로 노는 geeK들, 등등.

이질적인 것도 문제지만 이번엔 더 부각되네요. 주제가 주제라서 그럴 겁니다.

 

복선 하나도 없이 최종 빌런을 등장시키는 방식은 충격을 줄 수는 있겠지만

최소한 헤비 레인 만큼만 했었어도 나았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이렇게 등장시키면 사실은 누구라도 상관없었던 것이 되거든요.

 

악몽을 다루는 방식은 인셉션+아캄시티 스케어크로우+스탠리 패러블?

발매 시점에서는 신선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 굳이 이랬어야했나 싶지만, 어쨌거나 개인적 불호 요소일 뿐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고, 몰입도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후속작은 안 해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