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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etC

assassin'S creeD originS

146시간 들여 마무리했습니다. DLC 2개 포함이에요.

 

AC 근본주의자로서, 참 인정하기 힘든 작품입니다.

판매량도 그렇고 평가도 괜찮았거든요. 오픈월드를 잘 만들었습니다.

오리진의 호평에 기대어 고대시대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시리즈가

오디세이와 발할라로 지속되었었거든요.

물론 발할라는 시스템적 완성도 측면에서 별로라고는 하지만, 예전 유니티에서 그랬던 것처럼

개선을 하면 나아질 여지는 있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어차피 제가 발할라를 플레이하려면 아직 많이 남았고요.

 

하지만 아무리봐도 AC 스킨을 씌운 위처+호라이즌 제로던입니다.

퀘스트 추적은 왜 하나씩만 되는거며, 가끔씩 발생하는 버그는 재시작을 해야 하구요.

그나마 재시작이면 낫습니다만, 업적 <정밀 공격>과 <신참>은 새게임+ 시작해서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에덴의 사과가 많이 나타났었던 점은 좋게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 이수 시대와 가장 가까운 때였으니까요.

거기다 인류 문명 발상지인 이집트라면 그 정도는 있어줘야 할 겁니다.

암살단의 시작을 조명한 것도 의의는 있습니다.

그래서 originS라고 했나봐요.

 

좋게 볼 만한건 이 정도가 다입니다.

현대 파트는 아무 의미도 없으며, 애니머스는 무슨 만능 유전자 플레이어가 되어버렸네요.

이집트의 이야기들은 얄팍하고 단편적입니다.

바예크는 암살자가 아니고 전사이고요. 이건 퀘스트들이 그러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뭔가 AC라는 껍데기만 남고 본질이 휘발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AC의 핵심은 암약단체 사이의 역사적 음모론을 체험하는데 있다고요.

히스토리컬 시뮬레이터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