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시간째 도달하였습니다.
라단 이후라서 어렵다기 보다는, 그레이오르의 용총이 특별히 어려운 지역인 모양입니다.
여기에 있는 잡몹이나 나무 정령이나 밤 기병마저도 조금씩 더 어려웠습니다.
또한 그 동안 너프 패치가 있었습니다.
밤불검과 서리밟기는 더 이상 쓰기 힘들어졌죠. 화신의 물방울도 하향되었습니다.
출혈/적사자를 염두에 두고 용찬 기도를 곁들여볼까 하는 생각에 스탯도 새로 찍었는데
신앙에 꽤 많이 들어가다보니 딱히 효율적으로 분배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여기는 전회 애로우 레인을 먹는 곳인데, 구석에서 자고 있는 거인은 굳이 잡지 않아도 됩니다.
기술이 일반 거인과는 조금 다르네요. 피통도 어마무시해서 쉽게 잡히지도 않습니다.
딱히 주는 것은 없지만, 지나치자니 자존심이 상합니다.
의외로 많은 시도를 했고, 가능한 것들을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가장 좋은건 역시
적사자+마상전투였습니다.
FP가 되는대로 적사자를 스패밍해서 가능한한 많은 앞잡 데미지를 넣고
그 다음에는 안전하게 패턴 지나가면 말 타고 긁었습니다.
짐승의 신전에서 절벽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너프 패치의 부작용으로 막혔습니다.
아이템 두 개가 있다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군요.
그레이오르의 용총 마지막 보스는 흑검의 권속이었습니다.
아픈데, 마상 전투도 안되고, 적사자도 곱게 맞아주질 않습니다. 영체도 오래 못 버티네요.
절벽으로 유인해서 낙사시키는 꼼수가 있었다는데, 너프 패치에서 같이 잡힌 것 같습니다. 안 되네요.
다행인 것은, 공격 패턴이 상당히 정직했습니다. 즉 패턴을 몸이 익히면 대응이 된다는 것입니다.
영체로 인형 병사를 50%쯤 되었을때 불러냅니다.
신전 아래쪽이 완전 개활지라, 자기들이 공격받지만 않으면 딜을 잘 넣어줍니다.
도끼창일때는 몸을 좀 사리고, 검일땐 좀 공격적으로 움직였습니다.
다행히 저기 위 거인 트라이 한 정도만큼 한 것 같습니다. 적은 횟수는 아니네요.
그리고 또 다행인건, 노크론 마지막에 나오는 가고일 보스 두 마리를 권속 상대한 경험을 이용해
2트만에 꽤 수월하게 넘겼다는 것입니다.
영체는 버그에 걸렸는지 입구를 못 들어왔고, NPC영체만 데리고 들어왔는데
화신의 물방울보다 잘 버텨주니까 적사자 스패밍이 가능해졌어요.
이제 다음 코스는 사룡 포르낙스와 아인세르 본류 탐험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는 드디어 알터 고원이 아닐까요.
막막하던 그 많은 달성 항목도 하나씩 이루면서 점점 끝으로 다가가기는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