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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S

부유

현실에 닻을 내려야 하는데
언제부터 떠 다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어느 순간 알콜이 정신에 작용하여
현실 감각이라는 것에서부터 정신을 분리시킨 것이 아닐까
그리고 여전히 어떤 막이 가로막고 있어서
접속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시간도
요일도
날짜도

하나도 감을 잡지 못하여 바둥거리다가
최근에는 그나마 요일과 날짜에 대한 감을 되찾은 것 같다.

하지만 시간감각은 여전히 어디론가 사라져있고
거기에 더해진 것인지 땅에 발을 디딘 느낌이 없다.
어 하는 순간 저 책을 다 읽고
학원에 등록되어 오늘부터 나가야 하고
지금도 포스팅 좀 하다 보면 워크샵 가야 하겠지.

그냥 흘러다니기
이상하게도